전통시장서 만나는 흥겨운 가락...무형문화재 공연 인기

최명신 2024. 11. 10. 23: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기도는 무형문화재 70여 개를 도 지정 문화재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승자와 공연 공간을 확보하지 못해 갈수록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데요.

경기도 내 전통시장에 순회 무대가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빠른 장단에 휘몰아 가는 리듬이 경쾌합니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경기소리 휘모리잡가'입니다.

오늘날 랩에 견주되곤 하는데, 해학과 풍자, 과장, 익살의 묘미가 절묘하게 어우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음악에 밀려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김권수 /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1-1호 예능보유자 : 기업이나 지자체나 아니면 국가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우리 음악이 사라지지 않게끔 계속 보존할 수 있게끔 해주면 좋겠고….]

안성지방에 전해져온 30여 가지 춤을 집대성한 '안성향당무'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배우려 하는 사람이 없다 보니 언제 명맥이 끊길지 위태위태합니다.

[유청자 /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34호 보존회장 : 대학 입시 과목 같은 것을 하면 희망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럴 텐데 저희는 입시 과목에 들어가지를 못하는 형편이고….]

경기도 무형유산 예능 25개 종목이 전통시장에서 신명 나는 무대를 선보입니다.

경기도가 무형유산을 알리기 위해 전통시장 11곳을 도는 공연 무대를 마련한 겁니다.

흥겨운 가락에 손님들은 절로 어깨춤을 들썩거립니다.

[조진식 / 의정부 제일전통시장 번영회장 : 장사가 안돼서 침체돼 있는 상태에서 이런 문화재 행사를 함으로써 많은 고객들이 참여를 해주셔 가지고….]

[문성진 / 경기도 문화유산활용팀장 : 무형문화재들도 삶의 예전에 일부였던 것처럼 다시 우리들 삶 속에 깃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내 무형유산은 71개 종목에 달합니다.

도는 전통시장 공연 외에도 전수교육관 활성화와 전승지원금 지급을 통해 무형유산 알리기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입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