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골도 가능한 '美친' 페이스! '11G 651분 6골' 이강인, '역대급' 득점력 폭발

심재희 기자 2024. 11. 1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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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10일 앙제전 멀티골 폭발
올 시즌 리그1 11R까지 6골 기록
이강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슈팅을 날리는 이강인(왼쪽에서 세 번째).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슛돌이' 이강인(24)이 놀라운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리그1 11경기에서 무려 6골을 뽑아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651분을 소화해 6득점을 마크했다. '미친 득점 페이스'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이강인은 10일(이하 한국 시각) 앙제와 2024-2025 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4-3-3 전형을 기본으로 짠 PSG의 오른쪽 윙포워드로 자리를 잡았다. 전반전에만 3개의 공격포인트를 쓸어 담고 4-2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렸고, 3분 뒤 추가골을 작렬했다. 전반전 추가 시간에는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쐐기포를 어시스트했다.

이날 멀티골로 시즌 6득점을 찍었다. 지난 8월 17일 1라운드 원정 경기(4-1 승리)에서 전반 3분 개막 축포의 주인공이 됐다. 8월 24일 2라운드 몽펠리에와 홈 경기(6-0승리)에서 시즌 2호골을 만들었고, 9월 28일 렌과 6라운드 홈 경기(3-1 승리)에서 3호 득점을 신고했다. 10월 19일 스트라스부르와 8라운드 홈 경기(4-2 승리)에서 4호골을 넣었고, 10일 앙제와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호골과 6호골을 몰아쳤다.

골을 터뜨린 5경기에서 모두 PSG가 이겨 의미를 더했다. 또한, 단숨에 득점 중간 순위 4위로 점프했다. 10골로 선두에 오른 팀 동료 바르콜라, 올랭피크 마르세유의 메이슨 그린우드(8골), 릴의 조너선 데이비드(7골) 다음에 섰다. 우스만 뎀벨레(5골)를 제치고 PSG 내 득점 2위에 자리했다.

이강인(왼쪽)이 10일 앙제와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바르콜라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미 지난 시즌 득점 기록을 넘어섰다. 지난 시즌엔 리그1에서 3골,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1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1골을 잡아냈다. 총 5득점을 마크했다. 올 시즌엔 리그1에서는 6골을 터뜨렸다. 현재 페이스만 놓고 보면, 리그1 34경기 기준으로 18골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 시즌 초반 교체로 꽤 나온 점을 고려해 출전 시간이 늘어난다고 보면, 20득점 돌파도 꿈이 아니다.

사실 이강인은 골을 많이 넣는 선수는 아니다. 득점력을 갖추고 있지만, 미드필더로서 뛰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 도우미 구실을 잘 해내고, 수려한 드리블로 플레이메이커로서 가치를 더한다. 하지만 올 시즌엔 다르다. 킬리안 음바페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후 더 공격적인 임무를 부여받아 잘 소화한다. PSG의 다목적카드로 빛나며 '역대급' 득점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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