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2008년 대장암, 하늘 무너지는 것 같아… 마음 회복 위해 노력" (강연자들)

김진석 기자 2024. 11. 1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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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이 과거 투병 생활을 언급하며 강연했다.

오은영은 "제 마음을 회복하려고 스스로 많이 노력했다"라며 "인간이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절망감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내가 나약해서가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라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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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오은영이 과거 투병 생활을 언급하며 강연했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이하 '강연자들')에서는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를 주제로 하는 오은영의 강연이 방송됐다.

이날 오은영은 "저는 직업이 의사고 다른 사람의 건강을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인데 2008년에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라며 과거 투병 생활을 떠올렸다.

오은영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또 억울했다. 열심히 살았는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나. 신문 보면 나쁜 사람 많던데 그 사람들은 암도 안 걸리더라.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살아가면서 건강을 돌보고 또는 어떤 질병이 찾아오고, 때로는 삶을 마무리하고 이 세상을 떠나는 모든 과정이 꼭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때 마음 깊이 피부로 느꼈다. 그러면서 저의 마음을 스스로 회복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제 마음을 회복하려고 스스로 많이 노력했다"라며 "인간이 이런 상황에서 느끼는 절망감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내가 나약해서가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느끼는 당연한 감정"이라며 설명했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사람들과 소통해야 한다"라며 "청년들이 절망하고 포기할 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른들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은영은 "저도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강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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