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고 앞두고 "재판 생중계 시위해야", "집회 열기 매도"
"생중계 촉구 시위해야" vs "특검 열기 매도 말라"
한동훈, 이재명 선고 고리로 연일 "판사 겁박" 비판
[앵커]
오는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여야 간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는 모양새입니다.
여당은 야당이 이 대표가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재판 생중계 장외 집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하는 국민적 열기를 매도하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휴일에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부각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야당이 연이어 장외 집회를 여는 게 이 대표를 위한 판사 겁박 시위라며 멈춰야 한다는 겁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이 대표 재판 생중계를 촉구하는 시위를 했을 거라며 자신들도 유죄라고 생각하는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법원 선고가 앞으로도 계속되는데 모든 범죄 혐의 판결이 끝날 때까지 평온한 주말에 교통을 통제해 어지럽힐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이재명 대표) 방탄 장외집회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11월에는 국회에서 논의하고 처리해야 할 현안들이 많아요. (민주당이) 민생 법안 처리라든지 이런 쪽으로 집중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반면,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규탄하고 특검을 촉구하는 집회를 엉뚱하게 매도하고 있다고 한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지금 민주당은 국민 요구를 받들어 김 여사 특검 수용을 촉구하고 정부의 전쟁 위기 조장을 규탄하고 있는데, 논점을 흐리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동훈 대표는 본질부터 직시하십시오. 김건희 제국의 일등 공신이자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전격 수용해 실정의 책임을 지십시오.]
본질을 가려도 김 여사 특검에 대한 국민적 열기와 밀도는 가릴 수 없다며 특검으로 국정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6일에는 야권 정당이 연합해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3차 집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야당은 김 여사 특검이 관철될 때까지 장외 여론전을 강화하겠단 방침입니다.
하지만 오는 15일과 25일 이재명 대표 1심 결과에 따라, 특검이나 집회 명분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이나은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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