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3관왕 윤이나, "정직한 경기로 팬들께 보답하겠다"

최대영 2024. 11. 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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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3관왕에 오른 윤이나가 자신의 과거 잘못에 대해 사과하며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다짐을 밝혔다.

윤이나는 10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올드코스에서 열린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사실 지금도 매우 얼떨떨하다. 복귀 시즌을 시작할 때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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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3관왕에 오른 윤이나가 자신의 과거 잘못에 대해 사과하며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다짐을 밝혔다. 윤이나는 10일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올드코스에서 열린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사실 지금도 매우 얼떨떨하다. 복귀 시즌을 시작할 때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 윤이나는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2위에 올라, 상금왕(12억1천141만5천715원), 대상(535점), 최저타수상(70.05타)을 휩쓸었다. 그는 "3개 다 귀한 상이지만, 고르자면 최저타수가 가장 기쁘다"고 밝히며, "1년 동안 평균을 낸 결과로 가장 좋은 스코어를 냈다는 지표라 스스로 평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이나는 2022년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를 알고도 경기를 진행한 사실이 드러나 징계를 받았다. 그의 징계는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경되었고, 이번 시즌 복귀한 그는 25개 대회에 출전해 14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우승은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단 한 차례 거둔 것에 그쳤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통해 투어의 일인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복귀 초반에는 적응이 힘들었던 점을 털어놓으며, "체력이 떨어질 때도 있어서 힘든 순간이 자주 찾아왔지만, 팬들이 함께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이나는 "매 순간 감사하며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쉬는 동안 골프채를 놓지 않았고, 기술, 체력, 심리적으로 도움을 주신 선생님들 덕분에 시즌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제 윤이나는 더 큰 무대를 꿈꾸고 있다. 그는 다음 달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 스쿨에 도전할 예정이다. 윤이나는 "Q스쿨을 통과하지 못하면 국내 투어에서 좀 더 훈련하며 성장해야겠지만, 합격한다면 미국에서 많은 경험을 하면서 제 골프를 더 성장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KLPGA 대상 시상식 다음 날인 이달 28일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며, 시차 적응과 코스 답사, 기술 보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그는 "내년 미국에 나간다면 1년 내내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저의 '무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윤이나는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고 전하며, 16일과 17일 예정된 KLPGA 투어 왕중왕전 격인 이벤트 대회인 위믹스 챔피언십 출전 여부는 병원 검진 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거 오구 플레이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제 잘못으로 2년 전에 그 일을 했다. 그 일로 저를 안 좋게 보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모습, 정직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믿어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 KLPGT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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