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강등 인천, 전달수 대표이사 사의 표명...“좋은 구단 만들기 위해 노력했는데 죄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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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가 사퇴의 뜻을 전했다.
전달수 대표이사는 지난 2018년 인천 구단 대표이사직에 올라 2021시즌 파이널A, 202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내일 전달수 대표이사가 구단주를 만나 면담을 진행할 것이다. 이후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사항을 구단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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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전달수 인천 유나이티드 대표이사가 사퇴의 뜻을 전했다.
인천은 1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인천은 같은 시각에 열린 전북 현대와 대구 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이렉트 강등을 확정짓게 됐다.
경기 막판까지 사투를 벌였으나 강등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마사, 안톤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이후 제르소의 만회골이 터지며 불씨를 살렸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경기 최종 스코어는 1-2. 전북과 대구의 경기에서 전북이 승리를 거두며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다이렉트 강등을 확정 지은 인천이었다.
충격에 빠진 인천 선수단은 오랜 시간 동안 라커룸에 머물러있었다. 그리고 인천 선수단을 기다리는 취재진 앞에 전달수 대표이사가 눈물을 훔치며 등장했다. 전달수 대표이사는 지난 2018년 인천 구단 대표이사직에 올라 2021시즌 파이널A, 2022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처음으로 취재진 앞에 선 전달수 대표이사는 “감독, 선수를 비롯해 팀 구성원들이 이런 상처를 받은 것은 최고 경영자인 내 책임이다. 사실 대표이사에게 욕을 할 수도 있고 걸개를 걸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은 팬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죄송했다. 6년간 팀을 맡으면서 좋은 구단을 만들기 위해 매일 노력했다. 마무리가 좋지 않아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사람의 마음을 얻고 감동을 줘야 구단이 바뀌고 성적도 난다고 생각한다. 그 일념 하나로 사심 없이 진정성을 가지고 일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부족한 저를 인정해 주셨고 팬들도 함께할 수 있었다. 내 자산은 그것이 전부다. 앞으로 인천이 K리그2에서 새로운 축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곧바로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오는 것은 아니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내일 전달수 대표이사가 구단주를 만나 면담을 진행할 것이다. 이후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사항을 구단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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