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폭로' 율희, 근황 공개…"모든 걸 바로잡고 싶었다"

민수정 기자 2024. 11. 1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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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FT 아일랜드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사실을 폭로한 율희가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최민환이 아이들의 양육권을 모두 가져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간 율희는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다 지난달 결혼 생활 중 전 남편 최민환이 유흥업소를 다녔고, 시부모 앞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토로했다.

율희는 폭로 후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 및 재산 분할 소송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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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FT 아일랜드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사실을 폭로한 율희가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 갈무리


전 남편 FT 아일랜드 최민환의 유흥업소 출입 사실을 폭로한 율희가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에는 '등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최근 전 남편에 대한 폭로 후 처음 근황을 알린 셈이다.

이날 등산에 나선 율희는 "집 밖을 안 나가고 나를 위한 시간을 보냈다. 집에서 책만 읽었더니 햇빛을 받고 싶었다"며 " 여러분께 제가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보여드리고 싶었고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구독자들도 궁금해하시니까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1년 동안은 많이 놓치고 살았다. 늦게나마 건강한 나를 찾자고 다짐했다"며 "최근 1년 동안 저에 대한 추측, 억측들이 많았다 보니 그걸 잊으려고 하지 않으면 저 자신을 상처입히는 느낌이었다"라고 전했다.

율희는 "제 삶도 살아야 하고 아이들의 엄마로서의 삶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엄마로서의 저는 작년이나 올해나 똑같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은 변함없다"면서 "아이들을 버린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아이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려나 싶기도 하고 내가 넘어갈 수 있었던 건데 마음이 너무 좁았나, 아이들 엄마로 살아가고자 했다면 받아들여야했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혼을 후회하진 않는다. 사실 너무 많은 억측과 비난이 있었기 때문에 이혼을 후회하진 않고 저는 제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면서 아이들의 엄마로서의 위치도 잃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었다"며 "그래서 모든 걸 바로 잡고자 얘기를 꺼내게 된 거였고 아이들의 엄마로서도 부끄럽지 않게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고 그렇게 살고 싶다. 아이들에게 떳떳하지 못한 엄마가 되고 싶진 않았다"라고 했다.

율희는 폭로 후 많은 메시지를 받았고 이를 통해 용기를 얻었다고 심경을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율희의 집' 갈무리


율희는 폭로 후 많은 메시지를 받았고 이를 통해 용기를 얻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저와 같은 아픔이자 상처를 가진 분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런 분들께 힘이 되고자, 그리고 이제 막 겪으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냐. 저는 제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을 겪었던 거고, 여러분께도 '율희의집'이라는 채널을 통해 그것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저 같은 상황에 처한 분들은 절대 혼자 치유하지 마셔라. 안되더라. 친구나 가족들에게 언제든지 털어놓고 언제든지 의지하길 바란다. '덕분에 일어설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상처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치유할 수 있게 됐다'는 걸 오히려 기뻐하더라"고 조언했다.

율희는 지난 2018년 최민환과 결혼했고,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자녀 3명이 있다.

최민환이 아이들의 양육권을 모두 가져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간 율희는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다 지난달 결혼 생활 중 전 남편 최민환이 유흥업소를 다녔고, 시부모 앞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토로했다.

율희는 폭로 후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 및 재산 분할 소송을 청구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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