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子 “父 마약 파문, 내 방송일 막혀 원망하기도”(한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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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의 아들 하재익이 아버지의 마약 파문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11월 10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7회에서는 로버트 할리의 막내아들 하재익의 고백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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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로버트 할리의 아들 하재익이 아버지의 마약 파문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11월 10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7회에서는 로버트 할리의 막내아들 하재익의 고백이 그려졌다.
지난 주 엄마 명현숙에게 공황장애를 고백한 하재익은 이날 "아빠를 원망한 적 없냐"는 엄마의 질문에 "당연히 있다. 아들로서 실망했고, 나도 그때 당시엔 방송 일을 아빠랑 같이 잘 하고 있어서, 잘 되고 있었잖나. 한참 같이 출연을 해서 방송 스케줄도 많이 잡혀 있었고. 그게 갑자기 터져버리고 나도 좀 잘 안 풀리게 됐으니 당연히 원망했다. 아빠가 잘못한 거니까"라고 답했다.
하재익은 이어 "엄마는 모르겠지만 아빠가 가족에게 보탬이 되고자 일자리를 알아보고 다녔다. 강의라든지 방송 일도 알아보고. 근데 아빠가 적은 나이는 아니니까 그게 쉽지 않다"고 말 꺼냈다.
하재익이 "아빠가 사실 최근 며칠 배달 알바까지 하고 있다"고 하자 명현숙은 깜짝 놀랐다. 한숨을 푹 내쉰 명현숙은 "너네 아빠가 그렇게까지 할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 나이에 배달 알바는 좀 힘들잖나. 젊은 사람도 힘든데 좀 놀랍네. 그렇게까지 엄마가 너무 코너로 몰았나 싶다"고 토로했다.
스튜디오를 찾은 명현숙은 심경을 묻자 "제가 남편에게 뭐라도 하라고 얘기한 적도 있다. 그런 것들이 너무 남편을 내쳤나 생각이 있어서 제가 좀 마음이 안 좋았다"고 밝혔다.
오윤아는 이에 아직 몸 회복도 완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걸어서 배달 일을 하는 로버트 할리를 보며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놓았고, 명현숙은 "제가 옆에서 늘 보니까 남편이 괜찮다고만 생각했다. 아들 입을 통해 들으니까. 남편이 바로 얘기했으면 화냈을 거다. 아들을 통해 들으니 다시 남편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나름 자기가 열심히 살려는 의지가 있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2019년 4월 8일 마약 구매와 투약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로버트 할리는 2020년 세계에 0.1%밖에 없는 희귀암인 신경암을 진단받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은 사실을 최근 털어놓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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