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반전 과거 “사업 실패 탓 日서 눈칫밥 생활” (강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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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11월 10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를 주제로 김영만의 강연이 펼쳐졌다.
이날 김영만은 '종이접기 아저씨'로 나선 계기를 묻자 "디자이너로 처음에 취직해서 5~6년간 근무했다. 퇴사 후 광고 에이전시를 창업했는데 망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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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 사업 실패로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11월 10일 방송된 MBC '심장을 울려라 강연자들'에서는 '세상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를 주제로 김영만의 강연이 펼쳐졌다.
이날 김영만은 '종이접기 아저씨'로 나선 계기를 묻자 "디자이너로 처음에 취직해서 5~6년간 근무했다. 퇴사 후 광고 에이전시를 창업했는데 망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일본에 사는 친구 집에 얹혀살았다는 김영만은 "아침 한 끼 먹는 것도 눈치가 보이더라. 내 꼴이 말이 아니구나. 당시 친구에게 유치원생 딸이 있었는데 부부가 맞벌이를 하다 보니까 애 유치원 갈 때마다 싸우더라. 결국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으로 내가 데려다줬다"고 털어놨다.
이어 "유치원 계단에서 아이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온갖 눈물 다 흘리면서 '내 삶이 되는 게 없구나'라고 생각했다. 하루는 창문 너머로 유치원 안을 들여다봤더니 5살 아이들이 종이접기를 하더라. '우리나라 아이들도 저 정도는 하겠지' 생각하고 귀국했다.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유치원에 가서 수업을 봤더니 맨날 그리기만 하더라"고 당황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김영만은 "그림은 1D고 종이접기는 3D 아닌가. 선생님한테 물어봤더니 종이접기는 1년에 2번만 한다더라. 너무 화가 났다. 일본 아이들은 할 줄 아는 것들을 우리나라 아이들은 왜 배울 기회조차 없을까. 사명감이 들어서 1년만 종이접기에 매진하자고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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