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못한 금성호 침몰사고 실종자 11명…사흘째 야간 수색

임성준 2024. 11. 1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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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10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야간 수색에는 함선 35척과 항공기 4대가 동원되고 조명탄 206발을 투하한다.

앞서 해경은 이날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 결과를 반영해 가로 51㎞, 세로 18㎞ 수색 범위 내에서 함선 50척과 항공기 9대를 동원해 주간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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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10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야간 수색에는 함선 35척과 항공기 4대가 동원되고 조명탄 206발을 투하한다.

제주 비양도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사고 이틀째인 지난 9일 사고 해역 인근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야간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 제공
또 가로 64㎞, 세로 26㎞로 수색 범위를 확대해 해상 수색을 실시하고 해경 58명을 동원해 해안가 수색도 진행한다.

앞서 해경은 이날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 결과를 반영해 가로 51㎞, 세로 18㎞ 수색 범위 내에서 함선 50척과 항공기 9대를 동원해 주간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전날 밤 해군 원격조종 수중로봇(ROV)으로 수색을 하던 중 바닷속에 가라앉은 금성호 선체 주변 해저면 92m 지점에서 실종자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한국인 선원 갑판장 A(64)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중 수색을 위해 심해잠수사 4명과 작업에 필요한 크레인 바지선이 이날 낮 12시 20분쯤 도착했고, 11일 심해잠수사 6명이 추가로 제주에 도착할 예정이다.

하지만 기상악화로 투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고명철 제주해경청 경비계장은 “선체 주변에 다른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에 임하겠다”며 “마지막 한 명의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수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 북서쪽의 사고 해역 주변에는 간간이 비가 내리고 있고, 동풍이 초속 9∼16m, 파고는 1.5∼4m다. 해경은 사고 해역 주변의 기상 상황을 지켜보며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성호 선체 주변 해저면 92m 지점에서 실종자 시신을 발견한 해군 원격조종 수중로봇(ROV). 해군 제공
해군의 수중 탐색 장비인 ROV는 현재 투입돼 수색을 진행하고 있지만, 선체 수색은 이날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 경비계장은 “대원들의 안전을 감안해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투입해 수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금성호는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고 이 중 한국인 2명이 숨졌다.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실종 상태였으나, 이들 중 한 명의 시신이 9일 야간 수색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이로써 사망자는 3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1명(한국인 9명, 인도네시아인 2명)이 됐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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