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만 명 몰린 ‘불꽃축제’…안전은?
[KBS 부산] [앵커]
어제 저녁 열린 부산불꽃축제도 행사장인 광안리해수욕장을 비롯해 주변 지역으로 백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 화려한 불꽃쇼를 즐겼습니다.
시민들의 질서있는 관람과 당국의 촘촘한 안전 대책 덕분에 대규모 인파에도 사고없이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서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광안리를 가득 메운 관람객들.
저마다 핸드폰으로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을 찍으며 순간을 간직합니다.
행사장인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은 축제 시작 몇시간 전부터 이미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2천명의 인력을 동원한 경찰은 특히 올해는 광안역과 금련산역에서 내려가는 도로를 행사 1시간 전부터 통제해 인파가 쏠리지 않도록 하고, '인파 총량제'에 맞춰 20만 명 이상이 몰린 곳은 출입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안전이 우선입니다. 뛰지 마시고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천천히 이동해주세요."]
행사가 끝나자 마자 쏠림 방지를 위한 인파 통제가 다시 실시됩니다.
["시민 여러분, 천천히, 천천히 이동 부탁드리겠습니다."]
시민들도 안내에 따라 차례차례 천천히 행사장을 빠져나갔습니다.
[박희륜/경남 양산시 : "경찰이랑 군인들이 도와줘서 괜찮았어요."]
일부 시민들이 도로에 자리를 잡아 경찰이 통제에 나서는 등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위험하니까 일어나세요. 자리가 없습니다. 일어나주세요."]
소방 당국은 이번 축제와 관련해 경상 환자 5명을 병원으로 옮기는 등 91건의 구급활동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112에도 42건의 신고가 들어왔지만, 대부분 교통 통제 요청과 불편 신고였고,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이한범/영상편집:곽나영
서정윤 기자 (yu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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