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의거’ 되살려진 역사 교과서
[KBS 창원] [앵커]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마산 '3·15 의거'에 대한 설명이 누락됐다고 KBS가 연속 보도한 이후 경남 지역 사회의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16개 교과서 출판사가 이 같은 지적을 받아들여 3.15의거를 반영해 수정한 교과서를 내년에 사용하게 됐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부터 보급될 중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16종에 '3·15 의거'가 없다는 KBS의 보도 이후, 경남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기념사업회 등 3·15의거 관련 단체들과 경남도교육청, 경남도의회 등이 한 목소리로 교과서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교육부도 출판사에 교과서 수정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지난 달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이 같은 지적을 역사, 한국사 교과서 16종의 출판사가 전격 수용했습니다.
내년 3월부터 사용될 중 고등학교 교과서 16종 모두에 '3·15 의거'가 실리게 됐습니다.
한 중학교 역사 교과서는 본문에 '마산에서 일어난 3·15 의거를 비롯하여' 라고 설명을 추가하였고, 다른 교과서도 3·15 의거에 대한 용어 설명을 따로 첨부하거나 연표에 3·15 부정선거와 4·19 혁명 사이에 3·15 의거를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주임환/3·15 의거 기념사업회장 : "거리에서 서명 운동도 하면서, 이런 강력한 여론이 모아지면서 결국 교육부와 출판사 필진들을 움직이게 됐다(고 봅니다)."]
이미 교과서가 확정된 상태에서 수정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추가될 수는 없는 상황.
역사를 제대로 기술하기 위한 추가 노력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공효순/경남교육청 중등교육과장 : "3·15 의거에 대한 역사적인 가치가 좀 더 깊이 있게 평가받고 또 그 내용이 교육 과정 속에서 더 많은 분량으로 기술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저희들이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경남교육청은 앞으로 관련 TF팀을 구성해서 교과서에 3·15 의거 분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조지영
최세진 기자 (cej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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