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결 위해 쓴 '팬티라이너', 잘못 쓰면 '질염' 부른다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2024. 11. 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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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을 위해 팬티라이너를 착용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

'냉(대하)'가 속옷에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누구나 겪는 증상이지만, 냉이 속옷에 묻는 것이 싫어 팬티라이너를 매일 착용하는 이들도 있다.

따라서, 팬티라이너는 필요할 때만 제한적으로, 단기간 착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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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을 위해 팬티라이너를 착용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 '냉(대하)'가 속옷에 묻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팬티라이너는 잘못 사용하면 여성 건강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왜일까?

팬티라이너를 잘못 사용하면 질염을 부를 수 있다|출처: 미드저니

팬티이너, 잘못 사용하면 세균 번식 위험↑
냉은 질에서 분비되는 물질로, 맑고 약간 끈적거리는 것이 특징이다. 냉은 질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며, 산성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감염으로부터 질을 보호해 주는 역할도 한다. 이러한 냉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배란기가 되면 그 양이 많아지기도 한다.

누구나 겪는 증상이지만, 냉이 속옷에 묻는 것이 싫어 팬티라이너를 매일 착용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팬티라이너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통풍이 원활히 되지 않아 세균 번식의 위험이 커진다. 세균성 질염을 일으키는 혐기성 세균은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다. 이렇게, 세균이 번식하면 질염의 원인이 된다.

통풍이 되지 않는 환경에 더해 팬티라이너를 자주 교체하지 않을 경우, 습해지면서 곰팡이가 증식할 위험까지 높아진다. 특히, 질염의 원인인 칸디다 곰팡이가 증식하면서 질염의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팬티라이너는 필요할 때만 제한적으로, 단기간 착용할 것을 권한다. 최소 2~3시간에 한 번씩은 교체해 줘야 하며, 짧게 사용했더라도 축축한 느낌이 든다면 바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통풍이 잘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면 소재 속옷을 입고, 레깅스나 스키니진과 같은 몸에 꽉 끼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 앉아 있는 습관도 삼가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냉이 과도하게 나오거나 냄새가 날 때, 또 냉의 색이 평소와 다를 때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질 분비물이 흰 치즈 조각과 같은 경우에는 칸디다 질염을, 질 분비물이 노랗거나 초록색을 띠며, 생선 비린내 같은 악취가 날 때는 세균성 질염을 의심할 수 있다. 출혈과 함께 악취가 날 때는 자궁경부암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이 관찰될 때는 병원을 찾아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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