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시신 1구 첫 수습…“야속한 날씨에 수중수색 못하고…”
[앵커]
이틀 전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실종자 12명 가운데 60대 한국인 한 명의 시신이 어젯밤 발견됐습니다.
아직 11명을 더 찾아야 하는데, 기상 악화로 인해 수중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새벽, 제주항으로 5백 톤급 해경 함정이 들어옵니다.
금성호 실종자 시신 한 구가 처음 수습돼 뭍으로 올라온 겁니다.
사고 발생 40여 시간만, 수습된 시신은 갑판장으로 배에 탔던 60대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젯밤(9일) 해군 광양함이 수중 무인 탐사기로 방수 작업복을 입은 상태의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발견 장소는 침몰한 선박 주변, 수심 92미터의 해저 바닥이었습니다.
금성호 침몰 사고로 숨진 선원은 3명으로 늘었습니다.
선원 1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실종 선원 가족 :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을 가졌거든. 설마 죽었겠나. 살아있겠지. (아니면) 어떻게 나 혼자 가족 없이 살아가나."]
사고 해역에는 민간 구난업체의 크레인 바지선과 심해 잠수사가 도착했습니다.
앞서 생존 선원들이 사고 당시 어로장과 조리장 2명이 선내에 있었다고 진술했고, 실종자 시신도 선박 주변에서 발견된 만큼, 선체 진입 수색이 가능한 심해 잠수사 투입 시점이 중요해졌습니다.
[고명철/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계장 : "가로 51km 곱하기 세로 19km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마지막 1명의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저희 해양경찰은 최선을 다해서 수색하도록 하겠습니다."]
변수는 날씨.
해경은 바다 상태가 안 좋아서 오늘(10일) 하루 잠수 인력이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아 야속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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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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