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6개월 만에 ‘탄핵’…‘의정 갈등’ 물꼬 트나?
[앵커]
잇단 막말 논란에 휩싸였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탄핵됐습니다.
취임 여섯달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의협은 곧바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의정갈등엔 어떤 영향을 미칠지 홍진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취임 6개월 만에 결국 퇴진합니다.
찬성률 75.9%, 압도적인 탄핵 결정이었습니다.
불신임안 투표를 앞두고, 막말 논란을 빚은 SNS 계정을 삭제하고, 반성문까지 내놨지만, 역대 두 번째 탄핵당한 의협 수장이라는 불명예는 피하지 못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 "(심경 좀 어떠신가요?) 잠시만요. (나중에 합시다. 잔칫집도 아닌데.)"]
그동안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웠던 전공의 대표는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단/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 :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더 논의해 보겠습니다."]
의협은 곧바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먼저 오는 13일,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고, 신임 회장 보궐선거도 한 달 내로 마무리한다는 계획.
이와 동시에 전공의들을 끌어안는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김교웅/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 "이번 비대위에는 전공의들도 많이 참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의견이 교환돼서 지금 여야의정 협의체도 들어갈지 말지도 결정을 하는데…."]
이럴 경우 전공의와 의협의 여야의정 협의체 동반 참여 가능성 등 의정 갈등을 해결할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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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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