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협의체’ 참여 촉구…야 “통미봉남 현실화 가능성”
[앵커]
정부의 의료 개혁 현안을 논의할 여야의정협의체가 내일(11일) 첫발을 뗍니다.
그런데 여기에 야당은 빠져있습니다.
여당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거듭 참여를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북한이 미국과 소통하고 남쪽과는 단절하는 이른바 통미봉남에 나설 수 있다며 외교 정책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이유민 기잡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제안하자.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9월 4일/교섭단체 대표 연설 : "시급한 의료 대란 사태 해결 방안부터 중장기적 의료 개혁 방안까지 열어 놓고 대화하는 것이…."]
국민의힘이 적극 호응하고 나선 '여야의정 협의체'.
[한동훈/국민의힘 대표/9월 6일 : "국민들께서 덜 걱정하시면서도 또 개혁 자체는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 보려고…."]
우여곡절 끝에 의료계 참여가 성사됐고, 내일 협의체가 일단 출범하는 상황이 됐는데 민주당은 아직 참여를 결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도 의대 증원 변경 계획이 없다는 것 등이 이유인데 국민의힘은 전제 조건 없는 논의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김상훈/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전제 조건 없이 여러 가지 열어 놓고 의제를 프리하게(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그런 협의체일 것이기 때문에…."]
'특별감찰관'을 논의할 의원총회일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일과 같은 날인 오는 14일로 정해진 가운데 한동훈 대표는 오늘(10일)도 대 민주당 공세에 주력했습니다.
민주당이 이 대표가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판사 겁박 무력 시위' 대신 '재판 생중계 무력 시위'를 했을 거"라며 민주노총과 합체해 평온한 주말을 어지럽히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한 대표를 향해 '특검법'이나 수용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무죄이고 1심 선고 생중계 요청이야말로 사법부 협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민주당은 국민들의 요구를 받들어 김건희 특검 수용을 요구하고, 정부의 전쟁 위기 조장을 규탄하고 있습니다."]
14일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협상 여지도 다시 거론했습니다.
수사 대상 축소와 제3자 특검 추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는데 여당 이탈표를 염두에 둔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대응에도 나섰습니다.
오늘 정책 간담회를 열었는데 이재명 대표는 북한이 지난번처럼 '통미봉남'에 다시 나설 수 있다며 정부가 외교 정책을 대전환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진영 중심의, 가치 중심의 편향 외교를 벗어나서 철저하게 우리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중심에 두고 실용적으로 접근해 가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이 대표는 또 트럼프 당선인이 매우 합리적인 현실주의자라며 협상 때는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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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to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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