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혜택 알고 있으나 신청 안 해,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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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들 중 절반은 복지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하진 않았다고 응답한 설문이 발표됐다.
10일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복지멤버십 이용자 11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20명(51.9%)은 '안내받은 서비스를 실제 이용한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또 1168명(97.8%)이 '복지멤버십을 통해 안내받은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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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들 중 절반은 복지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하진 않았다고 응답한 설문이 발표됐다.
10일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복지멤버십 이용자 11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20명(51.9%)은 '안내받은 서비스를 실제 이용한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복지멤버십은 복지정보 포털 사이트 '복지로'를 통해 가입·신청 시 신청인의 가구 연령·구성·경제 상황 등 공적 자료를 분석해 받을 수 있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자동으로 찾아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연구진에 따르면 전체 설문조사 참여자 중 '복지멤버십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정보를 새롭게 알게 됐다'고 응답한 참여자는 1010명(84.6%)으로, 멤버십의 효용성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68명(97.8%)이 '복지멤버십을 통해 안내받은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 안내받은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574명(48.1%)에 그쳤다.
연구진이 전체 대상자 1194명에게 안내받은 서비스를 미이용한 사유를 물은 결과 '신청 방법을 몰라서'라고 답한 인원이 417명(34.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원하는 서비스를 안내받지 못함'이 292명(24.5%), '신청 가능한 서비스가 없음'이 175명(14.7%), '신청 과정이 번거로움'이 119명(10.0%)이었다.
복지멤버십 이용자 중 절반 가까이(44.9%)는 신청 방법을 모르거나, 알더라도 번거로워서 서비스를 신청하지 못한 셈이다.
연령별로 60대 그룹은 271명 중 99명(36.5%)이, 70대 그룹은 123명 중 40명(32.5%)이 미이용 사유로 '신청 방법을 몰라서'를 꼽았다. 10·20대 그룹에서는 각각 8명 중 5명, 30명 중 12명이 해당 사유를 들었다.
연구진이 같은 대상에게 별도로 실시한 복지멤버십 만족도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복지멤버십 서비스 정보 안내를 더 자주 받고 싶다'는 항목에 4.39점을 줬지만 '안내받은 서비스 신청이 어렵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된다'는 항목에는 3.76점을 줬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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