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해질 美 우선주의에 ‘트럼프 눈치’ 보는 국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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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2기 집권을 앞두고 각국과 글로벌 기업 등 국제사회가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역 보복 등을 천명한 트럼프 당선인의 의중 파악에 전전긍긍하며 차기 정권의 심기를 건드릴까 노심초사하는 모습도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미국의 중동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핵심 중재국인 카타르마저 휴전협상 중재 노력을 사실상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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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 보복 천명… 각국·기업 긴장
TSMC, 中에 “AI칩 주문 안 받겠다” 통보
대만 방송 ‘중범죄자’ 지칭 영상 삭제도
이·하마스 중재 카타르 “휴전협상 중단”
이란 “美, 최대압박 정책 실패… 재고해야”
EU 정상 논의… 美 LNG 수입 확대 제안
11월 열릴 APEC·G20서도 대응 관심사로
‘미국 우선주의’를 천명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2기 집권을 앞두고 각국과 글로벌 기업 등 국제사회가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역 보복 등을 천명한 트럼프 당선인의 의중 파악에 전전긍긍하며 차기 정권의 심기를 건드릴까 노심초사하는 모습도 보인다.
대만 공영방송이 운영하는 영문 채널이 트럼프 당선인을 ‘중범죄자’로 지칭해 대만에서 논란이 됐다. 10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대만 공영방송 공공전시문화사업기금회(PTS)가 운영하는 영문 채널 ‘타이완 플러스’는 지난 6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대선 소식을 보도하면서 “미국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과 유죄 판결을 받은 중범죄자(felon) 사이에서 선택 중이고, 중범죄자 쪽으로 기울어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기자의 언급을 영상으로 내보냈다.
이달 중순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트럼프 2기를 앞두고 세계적인 보호무역 기류 강화 가능성에 대한 주요국 공동 대응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이 처음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 미 대선 직후에도 리마에서 에이펙 정상회의가 진행됐는데, 이때 회원국들은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공동성명을 낸 바 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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