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대형 화재‥화염, 폭발 잇따라
[뉴스데스크]
◀ 앵커 ▶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한 공장에서 오늘 새벽 폭발과 함께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5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집이 흔들릴 정도의 큰 폭발음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형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공장 건물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20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3 파이넥스 공장 타워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어 자들(포스코 근무자들) 큰일 났는데. 저 안에 소방서가 안에 있거든. 저 옆에 다 터지면 큰일 나는데…"
화염과 함께 집이 흔들릴 정도의 큰 폭발음이 수차례 이어졌습니다.
[정일화/포항시 우창동] "'팡팡'하는 대포 쏘는 소리가 5~6번 정도 났습니다. 그래서 뒤를 돌아 보니까 화염과 불그스름한 구름하고 올라왔어요."
화재 현장에 있던 작업자 7명이 대피했고, 1명은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돼 40여 대의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불이 난 50미터 높이 건물에 접근이 힘들어 진화에 5시간이 걸렸습니다.
파이넥스 3공장은 연간 2백만 톤 규모의 철강 생산 시설로, 쇳물 재료가 한데 모이는 용융로 주변 설비에서 화재가 시작됐습니다.
[김성우/포스코 포항제철소 홍보팀장] "화재 원인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고요. 명확하게 화재 원인이 나와 봐야지 복구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해 12월에도 용광로 설비 화재로 인해, 화염과 함께 장시간 검은 연기가 배출돼 포항시민들이 큰 피해를 겪었습니다.
[정침귀/포항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연례 행사처럼 잊을 만하면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 시민들의 이런 불안감, 대기 오염, 연기, 분진 이러한 문제는 고스란히 포항 시민의 몫으로 오기 때문에 철저한 해명과 예방이… "
포스코는 불이 난 파이넥스 공장이 복구될 때까지 다른 용광로 3개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제품 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형일입니다.
영상취재: 노영석(포항) / 영상제공: 서남숙·이인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노영석(포항)
김형일 기자(hikim@p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4729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명태균 "김건희 전화, '나 팔고 다닌다는데'‥들통날까 전전긍긍" 녹취 공개
- "건진법사가 공천 줬다더라" 김영선 비난‥"여사·대통령 녹음 없으면 어쩔 뻔"
- 마창대교? 쓰레기봉투? 어디에 버렸나‥의문투성이 휴대폰 행방
- "누구나 추천"?‥용산엔 송구, 언론엔 삿대질
- "북한군, 전투 참여 임박"‥북·러 비준 곧 발효
- '딸 친구 부정 채용' 체육회장 수사 의뢰‥'국감 날 폭탄주' 의혹도
- 임현택 의협 회장 탄핵‥비대위서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재검토
- 추가로 드러난 '공천 개입' 정황‥수사 어디로?
- 국민의힘, 14일 의총에서 특별감찰관 논의‥야당 "특검 먼저"
- 尹 반환점 날 "더 볼 것 없다"‥"즉각 임기 반납하라"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