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끝 있는 트럼프…충성파로 채우나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SNS에 2기 행정부에서 기용하지 않을 두 사람을 콕 집어 명시했습니다. 트럼프 1기 외교와 안보 핵심인물들인데, 경선과 대선 과정에서 눈 밖에 난 것으로 보입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당선인은 공식석상에서 줄곧 충성심을 강조해 왔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 대통령 당선인(17년 7월) - "스카우트의 가치는 미국의 가치입니다. 스카우트는 신뢰할 수 있는 충성이고, 이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2기 내각 구성을 두고 충성심이 최우선 등용 기준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특정 인사들이 배제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참모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두 사람 모두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대외정책과 관련된 요직을 지냈지만,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의 눈 밖에 났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맞붙었고, 사실상 공화당 내 비트럼프 대표 주자로 평가받았습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전 유엔대사(1월 22일) -"제가 할 겁니다. 미국인의 70%는 트럼프와 바이든의 재대결을 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선거 유세 때 찬조 연설자로 자주 나섰지만,트럼프의 최측근이자 비선 정치 참모로 불리는 로저 스톤은 폼페이오가 대선 출마를 고민한 것을 비판하며 트럼프가 믿지 못하는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2기 내각이 충성파로 채워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각 13일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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