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둥 목격, 지진 난 줄 알았다"…포항제철소 대형 화재
【 앵커멘트 】 오늘(10일) 새벽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났습니다. 불은 5시간 만에 꺼졌지만, 인근 주민들은 "집이 흔들릴 정도로 큰 소리가 났다"며 한동안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기둥이 함께 연기가 하늘로 치솟습니다.
해수욕장을 지나던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화재 현장을 바라봅니다.
오늘 새벽 4시 20분쯤,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잠자는데 창문이 너무 세게 흔들려가지고 지진 났는 줄 알고…. 바람이 세게 불었나 하고 보니까 불이 났다고 하네요."
▶ 인터뷰 : 인근 주민 - "쿵쿵 지진 같은 소리 났어요. 불기둥 솟았죠."
당시 공장 안에 있던 직원 8명이 대피했는데, 이 중에 30대 남성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 화재 발생 5시간 만에 불을 모두 껐습니다.
불이 난 공장은 원료를 예비처리하는 공정을 생략하고, 철광석과 유연탄을 사용해 연간 2백만 톤 규모의 쇳물을 만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포스코 관계자 - "다른 고로들이 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생산에 차질이 있거나 이런 상황은 아니라고…. "
비슷한 시각 인근에 있는 포스코퓨처엠 내화물 공장에서도 불이 나 설비 일부를 태우고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와 함께 합동 감식을 벌여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편집: 김미현 화면제공: 경북소방본부 페이스북 Pak Seong Jae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동훈 ″이재명 무죄라면 재판 생중계하라, 본인들도 유죄라 생각하나″
- [뉴스추적] 차마 말 못한 '두 글자'…기댈 곳은 여론뿐
- 세븐틴, `세계 잇는 문화적 다리` 美 LA시의회 감사패 받아
- 이재명 ″윤 대통령·트럼프 케미 안 맞을 것″ 대안 세력 강조
- 명태균 소환조사 일단락…″말 조심히 하라″ 취재진에 고성
- 육아휴직 다녀오니 책상 빼고…초음파 검진에 ″일 안 하냐″
- 중국 저속한 결혼식 풍습 논란… 신부 전봇대에 묶기도
- 라따뚜이의 등장?…중국 '143년 전통' 딤섬집 위생 논란
- 침몰 금성호 실종자 시신 1구 발견…60대 한국인
- 허위서류에 뒷돈까지…새마을금고 193억 사기대출 일당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