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8만 명”, 저 ‘쿠세권’의 확장.. 쿠팡이 기업들에 던지는 메시지

비수도권 청년 고용 확대.. “노동시장 새 패러다임”
3조 원 투자와 물류망 확장.. “지역 경제 영향력 강화”
중소상공인과 상생하는 기업 모델.. “업계 새 방향 제시”
청년·여성·장애인 포용.. “사회적 역할과 책임 강화”

쿠팡이 단순히 쇼핑 플랫폼을 넘어, 국내 경제에서 중요한 일자리 창출의 구심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그 영향력을 업계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성장과 변화가 다른 기업들에도 깊은 시사점을 던지며, 사회적 가치 실현과 기업 책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업 차원의 성공 사례 이상으로, 이 기업이 사회와 경제에 어떻게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10일 발표된 ‘2024 쿠팡 임팩트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쿠팡과 물류 자회사들의 직고용 인력은 8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불과 8개월 만에 1만 명의 신규 채용을 기록했고 특히 비수도권에서 청년 고용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청년 실업 문제 해결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지역 인프라 투자와 인재 채용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더불어 고용 다각화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쿠팡 물류센터 근로자의 절반이 여성이며, 장애인 고용은 전년 대비 20% 증가해 1,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포용적 고용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기업의 생산성과 이미지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쿠팡의 물류망 확장과 중소상공인 지원은 또 다른 시사점도 제공합니다. 지난해 기준, 쿠팡에 입점한 중소상공인은 약 23만 명이며, 이들의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2조 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대만 수출 성공 사례는 쿠팡의 글로벌 물류망이 중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이는 다른 기업들에게 중소기업과의 협력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강화할 필요성을 분명히 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쿠팡은 2026년까지 전국 9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추가로 조성하기 위해 3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약 1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역 경제와 청년 고용에 장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같은 계획은 다른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또한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는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적 흐름과도 맥락이 닿아 있습니다. 지난해 500명 이상의 배송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했고, 이 가운데 97%가 일터로 복귀했습니다. 2020년 출범한 ‘쿠프렌드 커뮤니케이션 팀’은 여성 근로자와 다양한 인재의 장기적 직장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으로, 다른 기업들도 충분히 참고할 만한 사례라고 보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