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 명칭 바꿔 이미지 쇄신해야"…업계 컨퍼런스 개최 

김성훈 기자 2024. 11. 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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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대부금융협회]

한국대부금융협회는 지난 8일 '대부금융을 중심으로 한 서민금융의 활성화'를 주제로 '제15회 소비자금융 컨퍼런스'를 가졌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대부업계의 현안을 주제로 매년 개최되는 컨퍼런스에는 금융당국과 학계, 대부업체 대표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정성웅 대부금융협회장은 개회사에서 "대부금융은 급격한 금융환경의 변화로 제한된 시장으로 위축됐다"며 "반면, 불법사채로 피해 받는 취약차주들은 증가하고 있어 대부업이 서민금융 공급자로서 그 기능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서민금융으로서 진일보하기 위해선 대부업의 명칭 변경을 통해 이미지를 개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도(正道)의 시작은 정명(正名)이라는 말처럼 이름이 올바르게 불려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주제 발표를 맡은 한국금융소비자학회 최철 학회장(숙명여대 소비자금융학과), 유승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대부금융을 중심으로 한 서민금융의 활성화 방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대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93.2%는 '대부업을 불법사금융', 즉 사채로 인식하고 있으며 68.6%는 '대부업과 불법사채를 구분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이용자들은 '생활비 마련(61.8%)'을 위해 자금을 융통하려해도 '타금융권 이용이 제약된다'는 응답이 47%으로 나타나 취약계층을 위한 최후의 수단임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다수의 응답자들(79.4%)은 부정적 이미지인 '대부업' 명칭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고 대안으로 '생활금융'(33.5%)을 꼽았습니다. 

이에 두 교수는 대부업 명칭을 '생활금융'으로 변경해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 쇄신과 불법사금융과의 직관적 변별력 증대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연동형 최고금리 제도의 도입 추진, 은행차입의 점진적 증대 및 유가증권 공모 허용 등도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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