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 오타니’ 하현승, 롯데기 타격상 수상

백창훈 기자 2024. 11. 1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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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중학생 때 이미 193㎝의 신장으로 최대 구속 143㎞를 찍은 고교 야구 선수(국제신문 지난해 11월 23일 자 19면 보도)로 전국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주인공 하현승(부산고·사진)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현승은 부경고와의 1차전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 3사사구를 기록한 뒤 부산공고와의 4강에서 3타수 2안타 3볼넷 2득점으로 타율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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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1번 출전, 마무리 투수도

- MLB 최소 3개 구단 경기 관람
- 경남고·개성중SBC 각각 우승

부산에서 중학생 때 이미 193㎝의 신장으로 최대 구속 143㎞를 찍은 고교 야구 선수(국제신문 지난해 11월 23일 자 19면 보도)로 전국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주인공 하현승(부산고·사진)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현승은 지난 8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 보조2구장에서 열린 2024 롯데기 고등부 결승전에서 경남고를 상대로 ‘투타 겸업’에 나섰다. 1번 타자로 나서 5타수 1안타(2루타)를 작성했고, 투수로는 마무리로 나서서 2와 ⅔이닝 무실점 8탈삼진으로 맹활약했다. 올해 1학년인 하현승이 ‘야구 명문’ 부산고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선발 출전한 것도 이례적인데, 결승에서 리드오프로 나선 뒤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까지 올랐다는 사실 자체는 더 놀랍다. 다만 부산고는 하현승의 활약에도 경남고에 2-4로 져 대회 4연패가 무산됐다. 고등부 최우수선수(MVP)는 경남고의 조원우가 차지했다.

하현승은 이 대회 타격상을 받았다. 하현승은 부경고와의 1차전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 3사사구를 기록한 뒤 부산공고와의 4강에서 3타수 2안타 3볼넷 2득점으로 타율을 높였다. 육상 선수 출신 부모를 둔 하현승은 센텀중을 졸업한 뒤 전국에서 고교 진학 제안을 받았다. 이미 미국프로야구(MLB) 최소 3개 구단 이상이 하현승의 경기력을 직접 보기 위해 경기장까지 방문했다. 하현승은 고교 첫해를 주로 타자로 나섰고, 앞으로 투수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 중등부에서는 개성중SBC가 정상에 올랐다.

개성중SBC는 지난 8일 열린 대신중SBC와의 결승에서 6-1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타선에서 선정호와 추하율이 각 4타수 3안타로 활약했고, 선발 투수로 나선 하현준이 4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방지환이 3이닝 2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MVP는 하현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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