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 극단들 의기투합…창작뮤지컬 축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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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청년 예술단체들이 뜻을 모아 창작 뮤지컬 축제를 자발적으로 개최해 눈길을 끈다.
지역 예술가들이 협력, 중소 규모 창작 뮤지컬 작품을 알리기 위해 스스로 플랫폼을 마련한 행사여서 주목받는다.
제1회 디셈버 뮤지컬 페스티벌은 지역 여러 극단이 힘을 모아 중소 규모 뮤지컬 작품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시민과 시민이 나누는 페스티벌이라는 점이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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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내달 5일 부산 곳곳 개최
- “지역 중소 뮤지컬 가능성 타진”
부산 지역 청년 예술단체들이 뜻을 모아 창작 뮤지컬 축제를 자발적으로 개최해 눈길을 끈다. 지역 예술가들이 협력, 중소 규모 창작 뮤지컬 작품을 알리기 위해 스스로 플랫폼을 마련한 행사여서 주목받는다.
극단 ‘아이컨택’은 부산 지역 극단 ‘판플’ ‘우릿’ ‘빅픽처스테이지’와 공동 기획으로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제1회 디셈버 뮤지컬 페스티벌: 부산 창작뮤지컬의 새 시대를 열다’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을 받아 올해 처음 열리는 이 뮤지컬 축제는 지난 9일 부산 수영구 밀락더마켓에서 쇼케이스로 한 차례 시민과 만났다.
제1회 디셈버 뮤지컬 페스티벌은 지역 여러 극단이 힘을 모아 중소 규모 뮤지컬 작품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시민과 시민이 나누는 페스티벌이라는 점이 뜻깊다. 이들 극단은 공연예술 부문 지역 인재의 역량을 강화하고, 부산 청년이 주도하는 뮤지컬 페스티벌을 통해 공연예술의 지평을 넓힌다는 뜻에서 힘을 모았다.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극단 아이컨택의 양승민 대표는 “올해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대본 개발과 음악감독-비평가 매칭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창작자들이 더욱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뮤지컬은 폭넓은 관객층과 만날 수 있는 장르이다. 부산은 물론 한국 창작 뮤지컬의 성장에도 기여하는 지역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것을 목표로 한걸음씩 나아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페스티벌 기간 다채로운 개성을 지닌 ‘부산표’ 창작 뮤지컬 작품이 관객과 만난다. 꾸준한 공연 제작과 배우 양성 등에 힘쓰는 빅픽처스테이지는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낸 ‘미스터 마담’을 무대에 올린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신나는 춤과 음악이 경쾌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작품이다.
창의적이고 신선한 공연으로 관객과 교감하는 작품을 지향하는 극단 ‘판플’(Fantastic Play)은 ‘천국으로 배달해 드립니다’를 통해 ‘천국 서커스단’이 따뜻한 봄을 꿈꾸며 노력하는 이야기로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단 아이컨택은 ‘악당의 색 :Red’라는 뮤지컬을 선보인다. 기존 틀에 저항하는 강렬한 메시지로 독창적 작품을 선보여온 아이컨택은 일명 ‘삼부작 시리즈’를 통해 단원들이 배우 작가 기획 등을 오가며 활약 중이다. ‘악당의 색 :Red’는 오늘의 청소년이 경험하는 내적 갈등을 진지하게 탐구하고 그들이 겪는 감정의 혼란을 섬세하게 그리며 치유 과정을 함께 표현할 예정이다.
관객에게 깊고 진한 감동을 ‘우릿’하게 전해주기 위해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극단 ‘우릿’은 제3차 세계대전 이후 한반도에서 생존을 위해 악착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UNTIL DEATH’를 무대에 올린다. 극도의 생존 압박 속에서 펼쳐지는 인간의 본성이 어떻게, 다양한 관계 속에서 구현되며 어떤 갈등으로 이어지는지 사실적으로 묘사해 강렬한 긴장감을 주는 작품이라는 설명이다. 이 작품 공연에는 특별히 영산대 학생들도 힘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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