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 회장 탄핵…전공의단체 여야의정協 참여하나

김진룡 기자 2024. 11. 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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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와 마찰을 빚으며 정부와 의료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비판받았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결국 탄핵당했다.

임 회장이 탄핵당하면서 의협 현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운 전공의단체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임 회장의 탄핵에 따라 의정 갈등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전공의단체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전공의 90명은 전날 의협 대의원에게 임 회장을 탄핵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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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11일 ‘반쪽자리’ 협의체 출범

- 전공의 합류땐 野 동참 가능성

전공의와 마찰을 빚으며 정부와 의료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비판받았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결국 탄핵당했다. 임 회장이 탄핵당하면서 의협 현 집행부와 대립각을 세운 전공의단체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0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임 회장의 불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임 회장의 불신임안은 찬성 170표 반대 50표 기권 4표로 가결됐다. 재적 대의원 중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이면 가결된다. 임 회장은 이로써 취임 6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임 회장은 역대 두 번째로 탄핵당한 의협회장이다. 첫 사례는 지난 2014년 탄핵당한 노환규 전 회장이다.

임 회장의 탄핵에 따라 의정 갈등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전공의단체가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을 포함한 전공의 90명은 전날 의협 대의원에게 임 회장을 탄핵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 요청이 이뤄진다면 전공의도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협의체가 출범한다. 야당과 다수 의사 단체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반쪽짜리로 시작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임 회장이 불신임을 받으면서 전공의단체 등의 합류도 기대된다. 이렇게 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임 회장은 SNS를 통해 막말과 실언을 해 의협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온라인상에서 갈등을 빚으며,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의료계 내부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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