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펩, 이제 진짜 위기?..."우리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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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를 둘러싼 위기론에 반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맨시티의 부진한 폼에 대해 입을 열었다.
맨시티답지 않은 모습에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위기론이 대두됐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계약 기간이 끝을 향해 감에 따라 팀 내 지도력을 잃었다는 말도 나왔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전술적인 한계에 부딪혔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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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를 둘러싼 위기론에 반박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맨시티의 부진한 폼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도전을 좋아한다. 나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이를 원하고 있다. 사람들은 우리의 시대가 끝나길 바란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알렉스 퍼거슨 경과 함께 역대 최고의 감독으로 여겨지는 과르디올라 감독.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를 거치면서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만큼 '실패'와는 거리가 먼 감독이지만, 최근 행보는 그의 명성에 걸맞지 않다. 언제나 그렇듯, 강력한 리그 우승 후보로 여겨진 맨시티. 예상대로 시즌 초반 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버풀, 아스널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 토트넘 훗스퍼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을 시작으로 부진에 빠졌다. 맨시티는 토트넘, 본머스, 스포르팅을 상대로 모두 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10일(한국시간) 펼쳐진 브라이튼전에서도 다시 한 번 패배를 기록하며 4연패를 당했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 인수 이후, 공식전 4연패를 당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맨시티답지 않은 모습에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위기론이 대두됐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계약 기간이 끝을 향해 감에 따라 팀 내 지도력을 잃었다는 말도 나왔고, 과르디올라 감독이 전술적인 한계에 부딪혔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모든 이유가 그럴싸하다. 하지만 그중에서 맨시티의 전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이다. 맨시티의 '본체'로 여겨지며 발롱도르 위너가 된 로드리를 비롯해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오스카르 보브, 잭 그릴리쉬, 카일 워커, 케빈 더 브라위너 등 주전으로 나서야 할 선수들이 모두 부상을 당한 탓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단 구성에 애를 먹었다. 여름 이적시장 땐 선수단 보강도 활발하게 하지 않으면서 '스몰 스쿼드'를 유지했고, 그로 인해 부상 여파는 더욱 컸다.
확실히 최근 맨시티는 이전만큼의 강력한 위엄을 뽐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위기론'이 대두되기엔 이르다. '1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가 5점까지 벌어졌지만 여전히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잉글랜드 FA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높은 우승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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