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조사 받은 명태균 “尹대통령 언급, 너스레 떤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 8, 9일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해 2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명 씨를 상대로 불법 여론조사 의혹에 관한 돈거래 출처 등을 추궁했다.
명 씨 측은 이틀간의 조사에서 명씨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 운영자가 아니라는 주장의 근거로 녹취록 등을 검찰에 제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지난 8, 9일 이틀 연속 검찰에 출석해 20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만간 명 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명 씨는 지난 9일 밤 10시25분께 창원지검에서 조사받고 나온 뒤 ‘공천 개입 의혹에 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취재진 질문에 “좋은 사람이 있으면 누구나 추천할 수 있고 대통령 부부도 사적인 대화가 있는 것이니 주변에 물어볼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저는 어떤 공직이나 위치에 있어서 이를 망각하고 발언한 것이 아니다. 저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냐”고 의혹을 부인했다. 또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녹취를 공개하며 명 씨가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것에는 “청와대 터가 안 좋다느니 예전에 사냥터였다느니 말이 많아서 제 의견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누구나 의견 낼 수 있듯 수많은 사람이 하는 의견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명 씨는 대통령 부부와 관련한 자신의 발언 녹취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는 “저와 같이 일한 강혜경 씨에게 격려 차원에서 너스레 떨며 얘기한 것을 (언론에서) 사실화해서 얘기한다”며 “제가 그렇게 힘 있는 사람이면 말만 하면 다 앉혔지 왜 못 앉혔냐”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명 씨를 상대로 불법 여론조사 의혹에 관한 돈거래 출처 등을 추궁했다. 명 씨는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이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가 총 81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3억7000만 원 상당 중 2억6000만 원가량을 2022년 6·1지방선거에서 경북지역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그리고 경남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A, B, C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을 받으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A, B, C 씨가 미래한국연구소에 건넨 2억6000여만 원에 공천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이들 모두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명 씨 측은 이틀간의 조사에서 명씨가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질적 운영자가 아니라는 주장의 근거로 녹취록 등을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은 명 씨가 김 전 의원에게서 세비 9000만 원 상당을 받았다는 의혹, 이른바 ‘칠불사 회동’ 등의 사실관계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