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탈북 군 출신 인터뷰..."파병은 신분 상승 기회, 더 보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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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이른바 총알받이로 전락할 위험에도 불구하고 세뇌된 충성심과 굶주림 때문에 기꺼이 파병에 자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10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군인 출신 탈북자들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지닌 충성심과 결의는 단순한 용병이나 총알받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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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이른바 총알받이로 전락할 위험에도 불구하고 세뇌된 충성심과 굶주림 때문에 기꺼이 파병에 자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10일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군인 출신 탈북자들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지닌 충성심과 결의는 단순한 용병이나 총알받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2019년 탈북한 군인 출신 탈북자 유성현 씨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만약 자신이 복무 중에 러시아 파병 명령을 받았다면 오히려 감사해 하며 명령을 따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 역시 북한군에 몸담던 시절에 이번에 러시아에 파병된 많은 북한 병사들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평생에 걸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심을 세뇌받은 이들에게 파병은 돈과 영광을 가져다줄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로 여겨졌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군인들의 정권에 대한 충성심과 굶주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만큼 북한이 앞으로 러시아에 추가 파병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WSJ은 이번 1차 파병에 이어 북한이 더 군대를 보낼 수 있어 우려된다며, 현재 북한은 세계 최대 규모인 약 120만 명에 달하는 상비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YTN 정유신 (yus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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