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호 침몰 40시간 만에 첫 실종 선원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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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이 사흘째 이어졌지만 궂은 날씨 등으로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앞서 지난 9일 해경 야간 수색에서 사고 발생 40여 시간 만에 처음으로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추후 선체를 인양한 뒤 구조적 결함 등 사고 원인을 살펴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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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금성호 침몰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이 사흘째 이어졌지만 궂은 날씨 등으로 추가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10일 금성호 실종자 11명을 찾기 위해 함선 50척과 항공기 9대를 동원해 주간 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사고 해역 주변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동풍 초속 12~14m 파고 2m를 기록했다. 해경은 풍랑특보가 발효된 기상 상황을 고려하며 수색을 이어갔다.
앞서 지난 9일 해경 야간 수색에서 사고 발생 40여 시간 만에 처음으로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 해경 감식팀 조사 결과 금성호 한국인 선원 A(64) 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A 씨는 방수 작업복을 착용한 상태였다.
해경은 심해잠수사 12명과 작업에 필요한 크레인 바지선을 투입해 심해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 해상에는 해군 구난함인 광양함과 청해진함 소속 잠수사 등 구조 인력이 투입돼 수중과 해안선 수색을 사흘째 진행했다.
부산시도 금성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피해 지원을 전담하는 공무원 12명을 배치하는 등 사고 수습 지원에 나섰다. 선사 측에서도 수색 구조를 위한 2800t 규모 바지선과 잠수인력 23명, 잠수 장비 등을 사고 현장에 투입했다.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인 금성호는 지난 8일 새벽 4시31분께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배가 기울고 있다는 신고 후 완전히 침몰했다. 이 사고로 승선원 27명(한국인 16명·인도네시아인 11명) 가운데 15명이 구조됐고 한국인 선원 2명이 숨졌다.
사고 당시 실종자는 12명(한국인 10명·인도네시아인 2명)이었고, A 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부산 선원은 A 씨를 포함해 총 6명이다.
사고 선박에서 구조된 선원 진술 등에 따르면 사고 당시 금성호의 어획량이 평소 3~5배에 달해 순간적으로 어선 복원력 상실에 영향을 미쳤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추후 선체를 인양한 뒤 구조적 결함 등 사고 원인을 살펴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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