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통령 부부와 만남 등 추궁…수사 범위 확대 검토 중
[앵커]
명태균 씨를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임예은 기자, 수사팀은 오늘도 분주하다고요?
[기자]
연이틀 명태균 씨를 불러들인 수사팀은 오늘도 일찍부터 진술과 증거를 맞춰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명 씨와 김영선 전 의원 주변 인물들이 차례대로 소환되어 진술을 했고요.
여러 차례 압수수색으로 분석해야 할 증거 양도 상당합니다.
수사팀은 본격적인 퍼즐 맞추기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앵커]
명 씨 조사에서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 취재된 게 있습니까?
[기자]
일단 명태균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입니다.
명 씨가 거듭해서 "내 계좌로 1원이라도 들어온 게 있느냐"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이 사건은 공천 개입 같은 정치 사건이 아니라 부당한 돈을 받았느냐 하는 단순한 금전 거래 문제라는 주장인 겁니다.
하지만 검찰은 돈 흐름 말고도 윤 대통령 부부와 첫 만남이나 녹취 같은 정치적 의혹도 모두 따져 물었습니다.
오늘 모두 출근한 수사팀은 이 사건 수사 범위를 어디까지 확대할 수 있을지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저희 취재진을 향해서 큰소리를 치기도 했죠?
[기자]
네, 명 씨 발언 일부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명태균 (어젯밤) : 고발할 거. '오빠는 오빠 전화 왔어요', 당신이 강혜경이한테 그렇게 각인시켜서 강혜경이가 OOO에다가 그렇게 했다…]
[앵커]
명 씨 말은 사실과 다르지 않습니까?
[기자]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실과 다릅니다.
지난 9월 강혜경 씨는 한 매체를 통해 '오빠 전화 받았죠'란 김 여사 통화 녹취를 들었다고 주장했고요.
10월 초 다른 매체도 같은 내용을 보도합니다.
저희는 이후 "강 씨가 녹취를 들었을 뿐 파일은 안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사실 관계를 정확히 보도했습니다.
또 명 씨는 "자신과 여사와 찍은 사진이 있다"고 JTBC가 보도했다며, 가짜뉴스라고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런 보도를 한 사실이 없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 영상편집 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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