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실언’ 의협회장 탄핵…비대위 체제 전환
[앵커]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오늘 임시 총회에서 압도적인 표로 탄핵안이 가결됐는데, 의협은 곧바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의정 갈등 속에 지난 5월 취임한 지 6개월 만입니다.
찬성 75.9%, 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 투표는 압도적으로 가결됐습니다.
비대위 구성안은 한 차례 부결됐다 재투표를 거쳐 과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앞서 임 회장은 SNS 등에서 정부 관계자 등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전공의단체 대표와 갈등을 빚으며 잇따른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의협은 이에 따라 오는 13일, 신임 회장 선출 전까지 의협을 이끌 비대위원장을 선출합니다.
신임 회장 보궐선거는 최대한 서둘러 한 달 내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전공의 대표와 갈등을 빚던 임 회장이 탄핵당하면서 의정 갈등 협상에 물꼬를 틀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교웅/의협 대의원회 의장 : "이번 비대위에는 전공의들도 많이 참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의견이 교환돼서 지금 여야 의정협의체도 들어갈지 말지도 결정을 하는데…."]
실제로 오늘 총회 투표에 참여했던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총회 직후 "결국 모든 길은 바른길로"라는 짧은 글로 임 회장 퇴진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내일은 전공의 단체와 야당의 불참 속에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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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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