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에 복종 않으면 무릎 꿇게 하자”… 김여사 특검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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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0일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선고 하루 전(14일)에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 의지를 재차 밝혔다.
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14일 세 번째 김 여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고 밝히며 "전날 성난 민심을 들었다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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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특검법 수정 검토… 이탈표 노려
‘李 선고’ 전날 표결… 16일 또 집회
전병헌 ‘李 붕괴 대비’ 연합체 제안
민주당 지도부 총출동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민주당이 주최한 ‘제2차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행동의 날’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맨 앞줄 왼쪽부터 김민석 최고위원, 이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전현희 최고위원. 뉴시스 |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이 거부권에 가로막히면 28일 본회의에서 재표결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대표의 재판과 맞물린 날짜다. 이 대표는 이달 15일 공직선거법 재판이, 25일에는 위증교사 재판 선고기일이 각각 잡혀 있다. 이 대표가 무죄 판결을 받거나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 형량을 받게 된다면 여권은 역풍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렵게 된다.
한편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민주당 이 대표 체제 붕괴에 대비할 ‘범민주 정치연합체’를 제안하고 나섰다.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기지사, 김두관 전 의원,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중심으로 민주진영 재건에 나서자는 주장이다. 전 대표는 이날 영등포구 한 행사장에서 열린 제2창당 결의대회에서 “보수는 윤건희(윤석열+김건희) 리스크로, 진보는 이재명 리스크로 정치를 치킨게임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현우·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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