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관광 ‘밤 9시~자정’ 선호, 뉴욕 같은 심야 대중교통 필요

이유진 기자 2024. 11. 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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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밤의 도시'에는 야간 인력과 교통수단이 뒷받침된다.

10일 한국관광공사의 '2022 야간관광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5.2%가 희망하는 야간관광 시간대로 '밤 9시~자정'을 꼽았다.

24시간 운행하는 교통수단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야간 노동자의 귀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3개월간 할인쿠폰 2640건이 사용되며 야간 교통수단에 대한 수요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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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확보 등도 숙제로

세계적인 ‘밤의 도시’에는 야간 인력과 교통수단이 뒷받침된다.

10일 한국관광공사의 ‘2022 야간관광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5.2%가 희망하는 야간관광 시간대로 ‘밤 9시~자정’을 꼽았다. 이는 결국 자정 이후 귀가를 위한 교통수단이 활성화돼야 함을 시사한다. 미국 뉴욕 지하철은 365일 24시간 내내 쉬는 날 없이 승객을 싣고 달린다. 영국 런던은 2016년 8월부터 주말 24시간 운행하는 야간 지하철 ‘나이트 튜브’를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24시간 운행하는 교통수단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야간 노동자의 귀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야간 활동의 제약을 줄임으로써 밤의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24시간 도심을 오가는 대중교통이 갖춰지지 않은 부산은 관광객의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8~10월 ‘별 바다 부산 카셰어링’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공유 모빌리티 플랫폼인 ‘쏘카’와 협업해 부산역 김해공항 서부터미널 등 교통 거점에서 쏘카 대여요금 65% 할인쿠폰을 지급했다. 이동 편의성을 높여 지역 야경 명소로 관광객 유입을 확대한다는 취지였다. 3개월간 할인쿠폰 2640건이 사용되며 야간 교통수단에 대한 수요가 확인됐다.

심야 시간 노동력 확보와 노동 대체 수단도 필요하다. 일본관광청은 2019년 발표한 ‘야간경제(나이트타임 이코노미) 촉진을 위한 지식 모음’에서 야간에 일하는 직원의 노동 환경 정비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야간 노동에 대한 이미지를 향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무료 와이파이와 긴급 전화가 가능한 뉴욕 거리의 키오스크, 가이드 겸 치안을 위해 거리를 순회하는 스태프 등 안전 확보와 환경 정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한다.

※ 이 기사는 부산시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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