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비행기 탈 때까지 몰랐어” 로드리는 몰랐고, 비니시우스는 알았다

박진우 기자 2024. 11. 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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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는 달리, 로드리는 발롱도르 수상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 "로드리는 자신의 발롱도르 수상을 모르고 있었다. 로드리는 비니시우스가 시상식에 불참한다는 소식을 처음 듣고, 믿지 못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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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는 달리, 로드리는 발롱도르 수상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 “로드리는 자신의 발롱도르 수상을 모르고 있었다. 로드리는 비니시우스가 시상식에 불참한다는 소식을 처음 듣고, 믿지 못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2024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로드리였다. 시상식 직전까지 수상자는 두 명으로 좁혀졌다. 로드리와 비니시우스였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시즌 ‘역대급’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모아졌다. 이는 시상식 당일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시상식을 몇 시간 앞두고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비니시우스가 시상식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는 것. 비니시우스를 포함한 레알 관계자 전원은 발롱도르 시상식에 불참했다. 이는 발롱도르 결과를 미리 알고 있고,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아님을 의미했다. 레알은 일종의 ‘항의 표시’를 한 것이다.


결국 발롱도르는 로드리의 몫이었다. 레알은 올해의 팀에 선정됐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또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지만 그 누구도 시상식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결국 비니시우스와 레알, 안첼로티 감독은 거센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했더라도, 시상식에 참석해야 했다는 여론이 주를 이뤘다. 이후 비니시우스와 그의 동료들은 개인 SNS를 통해 발롱도르에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로드리는 비니시우스와 달랐다. 그는 시상식 참여를 위해 비행기를 탑승했던 시점에도 ‘수상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로드리는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수상 사실을 전혀 몰랐다. 아무도 시상식 전에 나에게 말해주지 않았다. 올해에는 (수상 여부를 말해주는) 그런 방식이 관례가 될 것이라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끝까지 수상자를 모른다는 점에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로드리는 “정오쯤 비행기에 타려고 하는데 몇몇 친구들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레알 선수단이 참여하지 않는다는 소식이었다. 처음엔 믿지 않았다. 가짜 뉴스라고 생각했다. 파리에 도착하자 많은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그제서야 수상을 실감하기 시작했다. 단지 시상식에 참석하려고 파리에 갔을 뿐인데, 거의 우승에 가까워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일, 발롱도르 세부 득표가 공개됐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에 따르면 로드리는 1,170점을 받았다. 비니시우스는 1,129점을 받으며 2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의 득표 차이는 ‘41표’에 불과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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