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환점 날 "더 볼 것 없다"‥"즉각 임기 반납하라" 경고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육성이 공개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사실상 하야를 요구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윤석열 정부 임기가 반환점을 돌았다"며 "25년 같은 2년 반이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조 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허풍을 떨며 인기를 얻었지만, 철저하게 자기 자신과 배우자 김건희 씨에게만 충성하고 있었다"며 "윤 대통령에게 국정은 검찰 권력을 강화하는 것, 대통령 부부의 이익과 안위를 지키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볼만큼 봤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두고는 "대국민 '잡담'에서 자신의 탄핵 사유를 스스로 요점 정리하고도 뻔뻔하게 '임기를 마치겠다'고 말한다"며 "국민과 나라에게 모두 불행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대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통령다운 면모를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윤 대통령은 즉각 남은 임기를 국민에게 '반납'하라, 그렇지 않으면 이제부터는 탄핵의 시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향해 스스로 하야를 결단하라고 촉구한 건데, 앞서 이달 초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같은 요구가 나온 바 있습니다.
[송순호/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1일)] "탄핵이라는 헌정사의 불상사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하야는 죄가 아닙니다. 하야가 답입니다."
여기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나서는 등, 정부·여당에 대한 야당의 압박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54707_36431.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윤 대통령 "정책 당국자, 책상에 앉아 생각으로 대응 말아야"
- 尹 반환점 날 "더 볼 것 없다"‥"즉각 임기 반납하라" 경고
- '막말논란' 임현택 의협 회장 탄핵‥취임 6개월 만에 퇴진
- 압수수색 없이 무혐의 '김 여사 도이치 사건', 고검이 재검토
- 국무조정실, '채용 비리·배임 등' 이기흥 체육회장 경찰 수사 의뢰
- 윤 대통령 "미국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리스크 등 점검해야"
- 민주당 "'김건희 특검' 수용하면 특별감찰관 협의 여부 논의할 것"
- "어디 언론사입니까?" 묻더니 돌연 버럭‥기자도 지지 않고 [현장영상]
- 서울 강서구 오피스텔서 30대 여성 살해한 40대 구속
- 충남 서산서 불에 탄 빈 렌터카 발견‥실종된 운전자 수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