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반환점 날 "더 볼 것 없다"‥"즉각 임기 반납하라" 경고

이동경 tokyo@mbc.co.kr 2024. 11. 10. 18: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육성이 공개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사실상 하야를 요구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오늘 윤석열 정부 임기가 반환점을 돌았다"며 "25년 같은 2년 반이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조 대표는 이어 "윤 대통령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허풍을 떨며 인기를 얻었지만, 철저하게 자기 자신과 배우자 김건희 씨에게만 충성하고 있었다"며 "윤 대통령에게 국정은 검찰 권력을 강화하는 것, 대통령 부부의 이익과 안위를 지키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볼만큼 봤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두고는 "대국민 '잡담'에서 자신의 탄핵 사유를 스스로 요점 정리하고도 뻔뻔하게 '임기를 마치겠다'고 말한다"며 "국민과 나라에게 모두 불행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 대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대통령다운 면모를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윤 대통령은 즉각 남은 임기를 국민에게 '반납'하라, 그렇지 않으면 이제부터는 탄핵의 시간"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향해 스스로 하야를 결단하라고 촉구한 건데, 앞서 이달 초 민주당 지도부에서도 같은 요구가 나온 바 있습니다.

[송순호/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지난 1일)] "탄핵이라는 헌정사의 불상사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것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하야는 죄가 아닙니다. 하야가 답입니다."

여기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위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나서는 등, 정부·여당에 대한 야당의 압박 수위가 연일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54707_36431.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