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정대영’의 마지막 인사…“지도자로 제2의 인생 살게요”
배재흥 기자 2024. 11. 10. 18:44
여자배구의 전설적인 미들블로커 정대영(43)이 은퇴 전 몸담았던 GS칼텍스 팬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정대영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배구 유망주인 딸 김보민(14·제천여중)과 함께 코트에 섰다.
1999년 실업팀 현대건설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정대영은 지난 시즌까지 25년간 선수로 활약했다. 2007년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뒤 두 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한국도로공사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고, 2023~2024시즌 GS칼텍스로 복귀해 한 시즌을 뛰었다. 2005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와 2017~2018 챔피언결정전 MVP를 거머쥐었다.
GS칼텍스는 이날 정대영과 배구 선수를 꿈꾸는 딸 김보민이 함께하는 은퇴식을 준비했다. 정대영이 배구공을 날려 시구했고, 반대편 코트에 있던 김보민이 리시브하며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
정대영은 이날 딸과 함께한 시간을 떠올리며 “코트 반대편에서 딸에게 공을 넘기는데, 기분이 묘했다”며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하느라 함께 한 시간이 적은데 앞으로 행복하게 살자”고 이야기했다.
정대영은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선수 생활에 후회와 미련은 남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살겠다”고 말했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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