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0조' 날개돋친 네이버… 검색 등 AI비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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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아래 첫 연간 매출 10조를 앞둔 네이버가 오는 11일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중장기 인공지능(AI)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3·4분기에서 사상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경신한 가운데 미래 먹거리로 점 찍힌 AI 기술이 네이버에 '날개'를 달아줄지 관심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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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연 대표, 첫 기조연설 나서
AI 중점… 부문장별 전략 소개
플러스스토어 앱 출시 등 기대
새로운 기술 공개는 없을 전망
3분기 최고 영업익 업고 '비상'
■AI 고도화 화두 던질까
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단(DAN) 24'를 개최한다. 단(DAN)은 네이버의 기술·비즈니스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넥스트, 엔(NEXT, N): 새로운 도약, 변화하는 네이버'라는 주제로 첫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어 진행될 키노트 세션의 화두는 AI다. 검색 플랫폼, 콘텐츠, 클라우드, 광고, 쇼핑 등 각 사업 부문장은 AI를 핵심 의제로 삼고 각 부문에서 기존 서비스와 연계한 성장 전략을 소개할 전망이다.
올해엔 새 AI기술 공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네이버가 공개해 갈고 닦은 AI가 시장에 어떻게 안착했는지, 향후 고도화를 통해 상용화 비중이 얼마나 높아질지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가 지난해 8월 24열 개최한 '단 23'에서는 최수연 대표가 직접 네이버의 대규모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하고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큐:' 등이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빅테크 AI와 차별화된 기술 선보이나
국내 AI는 자본을 무기로한 글로벌 빅테크 AI에 비해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우려도 나온 바 있다. 네이버의 LLM인 하이퍼클로바X는 국내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수연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AI 기술의 수익화에 대한 우려를 잠식시키기 위한 비전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최근 운영하는 기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던 AI 번역 서비스 '파파고' 유료 버전 '파파고 플러스'와 회의록 관리 서비스 '클로바노트' 기업용인 '네이버웍스 클로바노트'를 고도화한 유료 버전을 소개한 바 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8일 올해 3·4분기 매출액 2조 715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2% 개선된 5253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최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AI 기술과 기존 사업의 결합을 통해 핵심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AI 검색 기능을 모바일로 확대한 'AI 브리핑',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별도 앱 출시 등이 언급됐다. 이번 단24에서 구체적인 전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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