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기업 사정 듣고 국익 도움 되게 정책 반영하라"

"대통령과 국무위원, 대통령실 등 정보 공유가 중요"
임기 반환점 돈 윤 대통령, 별도의 언급은 없어
"대통령 직접 경제, 안보 점검 회의 수시로 챙기겠다"

▲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안보 점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의 영향을 점검하면서 “기업들의 사정을 듣고 이를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반영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성태윤 정책실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경제 환경의 변화와 관련한 정책의 방향은 기업의 이야기를 꼭 듣고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며 “정책 당국자들이 책상에 앉아서 머릿속으로 생각해서 하는 대응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실과 내각은 심기일전해 최선의 구체적인 대응을 찾아나가야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수시로 챙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 안보에 관해서는 대통령과 국무위원, 대통령실 참모 등이 함께 정보를 공유하는 게 전략적 대응과 정책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김영호 통일·김용현 국방·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이도운 홍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회의는 약 110분간 개최됐다.

한편, 지난 2022년 5월 10일 취임한 윤 대통령은 정확히 임기 반환점을 맞은 이날 후반기 공식 일정을 휴일 긴급회의로 시작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임기 반환점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고, 대통령실 역시 별도의 브리핑이나 자료 배포는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