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단체 대표, '임현택 탄핵'에 "결국 모든 일은 바른 길로"

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2024. 11. 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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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0일 오후 열린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취임 반 년 만에 '불신임'되자, 전공의단체 대표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임 회장의 탄핵안이 가결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링크를 공유하며 "결국 모든 일은 바른 길로"라는 짤막한 소회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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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비대위원장 SNS 글…10일 의협 대의원회 임총서 한표 행사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임시 대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10일 오후 열린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취임 반 년 만에 '불신임'되자, 전공의단체 대표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임 회장의 탄핵안이 가결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링크를 공유하며 "결국 모든 일은 바른 길로"라는 짤막한 소회를 남겼다.

의협 대의원회 일원인 박 위원장은 이날 임시총회에 참석해 한 표를 직접 행사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임 회장이 지난 5월 의협 회장직에 앉은 이후, 수차례 반감을 드러내며 공개적으로 설전을 주고받았다. 박 위원장을 포함한 전공의들은 그간 숱하게 '막말' 논란을 빚어온 임 회장이 의료계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비판하며, 의대 증원에 따른 의·정 갈등 국면에서도 '임현택 집행부'가 전공의·의대생을 대표할 수 없다고 맞서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특히 대전협은 이번 대의원총회 직전 박 위원장을 비롯한 전공의대표 90명의 명의로 의협 대의원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임 회장 탄핵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들은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의협과 대전협 두 단체가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도 같은 취지의 입장문을 의협 대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의대협은 "전국 40개 의대 학생들은 양질의 의학 교육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으며 이를 지켜내야 할 의무가 있다"며 "임 회장이 지난 8개월간 보여준 망언과 무능은 학생들에게 있어 크나큰 절망으로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해당 입장문에는 임 회장의 모교인 충남대 의대를 제외한 총 39개 의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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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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