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왕' 인천, 대전에 지며 강등 확정 '창단 21년만' [인천에서]
[인천=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전 하나시티즌에게 패하며 창단 21년만에 K리그2(2부리그)로 강등 당하게 됐다. 반면 대전은 이날 승리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4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같은시각 전북 전주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경기가 함께 주목받았다. 대전은 승점 42점으로 9위, 대구는 승점 40점으로 10위, 전북은 승점 38점으로 11위, 인천은 승점 36점으로 12위였기 때문. 12위는 자동강등, 11위는 K리그2 2위가 된 충남아산과 승강 플레이오프, 10위는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갖기 때문.
대전의 황선홍 감독은 경기전 취재진을 만나 "지긋지긋한 이걸(강등경쟁) 빨리 끝내고 싶다. 오늘이 멸망전"이라며 승리하면 잔류가 확정되는 상황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인천 최영근 감독은 지면 사실상 강등되는 상황에 대해서 "당연히 위기감과 부담감이 공존한다. 늘 고비를 못넘겼는데 이제는 고비를 넘겨야한다. 경기 후 팬들이 눈물짓게 하지말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언급했다.
선제골은 전반 6분만에 나왔다. 인천이 빌드업 과정에서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빼앗겼고 대전은 역습상황에서 최건주의 중거리슈팅이 수비맞고 굴절된 것이 문전쇄도하던 마사의 발앞에 절묘하게 떨어졌고 박스안에 있던 마사는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어 대전이 선취골을 기록했다.
전반 15분에는 오른쪽에서 대전 김준범의 낮은 크로스가 수비맞고 다소 굴절되며 문전 혼전 상황을 지나 뒤에 있던 안톤에게 흘렀고 안톤은 그대로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인천도 가만있지 않았다. 계속 대전 뒷공간을 노리던 제르소가 전반 45분 이명주가 오른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에 문전 쇄도하며 왼발슈팅으로 1-2로 추격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8분 마사의 스루패스를 받은 대전의 공격수 김승대가 특유의 라인브레이킹 후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슈팅해 골을 넣었지만 VAR 판독 끝에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홈 인천팬들은 한숨을 돌렸다.
인천은 후반 26분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딩하고 문전 혼전 상황 속에서 제르소가 골을 넣어 극적인 2-2 동점을 만드는가 했다. 하지만 오른쪽 김동민의 크로스 당시 라인을 나간 공을 찼기에 동점골이 취소되고 말았다.
대전은 후반 31분 역습 기회에서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골대 바로 앞에서 노마크 기회를 맞은 김인균이 완벽한 득점 기회를 허공으로 날리며 쐐기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대전은 2-1의 스코어를 지켜내며 승리하며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같은시각 열린 전북-대구전은 후반 24분 전북 미드필더 김진규의 슈팅이 수비맞고 굴절되는 행운의 득점이 됐고 후반 40분에는 권창훈, 후반 44분에는 이승우가 연속골을 넣어 3-1로 승리했다.
이로 인해 11위였던 전북이 승점 41점으로 10위가 되고 11위는 대구가 승점 40점으로 한칸 내려앉게 됐다. 인천은 이날 패배로 승점 36점에 머물며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2위 최하위로 자동강등을 확정했다.
2003년 12월 창단해 2004시즌부터 K리그에서 활동해온 인천은 2013년부터 K리그2가 생긴이래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간 파이널B에서도 하위권에 머물며 늘 강등위기를 맞아왔다. 하지만 '생존왕'이라는 별명답게 매번 극적으로 K리그1 잔류를 이뤄냈다.
하지만 생존왕이라고 언제까지 생존을 할 수 없었다. 결국 올시즌 시즌중 조성환 감독이 나가고 수석코치를 했던 최영근 감독이 부임한 인천은 결국 최하위 자동강등을 확정하며 2025시즌부터는 K리그2에서 뛰게 됐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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