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상 빼고 다 가졌다' 장유빈, 대상-상금왕-다승왕-덕춘상까지 '싹쓸이'..이대한 데뷔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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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 상금왕, 그리고 덕춘상(최저타수상)에 다승왕까지 모두 가져갔다.
사실상 데뷔 첫 시즌을 보낸 거나 다름 없는 장유빈이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지배했다.
KPGA 투어에서는 장유빈과 배상문 이전 최경주(1997년), 강욱숙(1999년), 김경태(2007년)가 개인 타이틀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장유빈은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오는 12월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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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대상에 상금왕, 그리고 덕춘상(최저타수상)에 다승왕까지 모두 가져갔다. 사실상 데뷔 첫 시즌을 보낸 거나 다름 없는 장유빈이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지배했다.
장유빈은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끝난 KPGA 투어 시즌 최종전 'K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내 공동 2위에 올랐다.
공동 2위 상금 8800만원을 획득한 장유빈은 상금왕(11억 2904만원)에 올랐다. 지난 3일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한 후 일주일 만에 상금왕까지 손에 쥐었다.
장유빈의 쾌거는 또 있다. 시즌 평균타수 1위(69.4타) 선수에게 주어지는덕춘상의 주인공이 됐고, 시즌 2승으로 김민규와 공동 다승왕이 됐다.
제네시스 대상, 상금왕, 덕춘상, 다승왕 등 주요 개인 타이틀 '싹쓸이'는 지난 2009년 배상문 이후 15년 만이다.
KPGA 투어에서는 장유빈과 배상문 이전 최경주(1997년), 강욱숙(1999년), 김경태(2007년)가 개인 타이틀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장유빈은 오는 15일 열리는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을 최소 5번을 준비해야 한다. KPGA는 주요 타이틀 외에 장타 1위, 톱10 입상 1위 선수에게도 상을 주기 때문이다. 다승왕은 공식적으로 시상하진 않는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장유빈은 곧바로 프로로 전향해 KPGA 투어 대회에 4차례 출전했다. KPGA 투어는 3개 대회 이상 출전한 회원에게는 이듬해 신인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다.
사실상 루키 시즌과 다름 없는 올해 장유빈은 빼어난 장타력과 섬세한 아이언 샷으로 대부분의 대회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 7월 군산CC 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뒀고, 10월 백송홀딩스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일 동아회원권 그룹 오픈을 공동 25위로 마친 후에는 제네시스 대상을 일찌감치 확정했다.
장유빈은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오는 12월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5위 이내에 들면 내년에는 무대를 PGA 투어로 옮기게 된다.
장유빈은 "Q스쿨 낙방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낙방했을 때를 대비한 플랜B도 없다. 내년에는 미국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이대한이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내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을 신고한 이대한은 2년 시드를 받고 2026시즌까지 안정적으로 투어 활동을 하게 됐다. 우승 상금은 2억 2000만원이다.
사진=서귀포, MHN스포츠 손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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