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후반전 준비된 부분이 잘 됐다” … 김승기 소노 감독,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후반전 준비된 부분이 잘 됐다” (전희철 SK 감독)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1-71로 이겼다. SK는 3연승에 성공했다. 동시에, 홈 5연승의 기록을 이어 나갔다.
SK는 후반전부터 속공이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장악했다. 후반전 속공 득점에서 10-0으로 앞섰다. 동시에, 모든 선수가 자기 몫을 충분히 다 하면서 최대 22점까지 벌어지는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반전에 실점이 많았다. 선수들한테 앨런이 공격을 많이 할 테니, 수비 준비를 하라고 했다. 한 발짝 나가는 수비가 필요했다. 그러나 상대의 스크린에 적응을 못 하면서 허용한 득점이 있었다. 공격 리바운드도 많이 뺏겼다. 저희도 득점을 많이 했지만, 나갈 수 있는 속공을 못 나가면서 시소게임을 했다. 전반에 안 됐던 것을 후반에 잘 해결하면서, 속공이 연속적으로 나왔다. 그러면서 분위기를 장악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3점은 덤이다”며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좋은 활약을 선보인 오세근(200cm, C)에 대해 묻자 “요새 슛 밸런스가 좋다. 점점 자리를 찾는 감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비시즌에 훈련도 많이 했고, 몸도 잘 만들었다. 수비적인 부분에선 센스가 워낙 좋은 선수다. 수비보단 워니한테 많이 몰렸을 때 동선 얘기를 많이 해주는데, 오늘 같이 받아 먹는 공격이 나오면서 본인이 해야 하는 역할을 충분히 했다. 몸상태가 확실히 좋아서 만족스럽다”며 오세근을 칭찬했다.
그리고 트리플더블에 성공한 자밀 워니(200cm, C)에 대해 “이번 주말 경기에서 두 번 다 트리플더블을 했다. 패스를 원래 잘하는 선수다. 본인이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좀 있는 선수라, 본인이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했다. 그리고 항상 만들어 내는 과정은 좋았어도 메이드 되지 않았던 게 문제다. 그런데 지금처럼 높은 성공률로 넣어준다면, 다양한 옵션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48%는 잘 나오지 않는 수치다. 분명 평균을 찾아갈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묻자 “생각했던 위치보단 높은 곳에 있는 것 같다. 다들 초반에 부상도 많고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결국 전력을 100%로 발휘하려면 부상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위쪽에 있는 것 같다. 저희 플레이를 잘한다기보단, 다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선수들이 알 것이다. 우리가 어느 정도의 팀이 된지를 알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 간의 믿음이다. 요즘은 어시스트가 많이 올라가고 있다. 그래서 만족스럽다”며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한편, 소노는 전반까지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후반전 들어 뒷심 부족으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주득점원 이정현(187cm, G)의 공백이 치명적이었고, 체력적으로 부족한 모습도 노출했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그래도 게임을 잘 풀어나갔다. 하지만, 마지막에 분위기를 뺏겼다. 어쩔 수 없다. 지금 멤버가 SK를 이길 수 있는 멤버가 아니다. (이)정현이 없는 게 크다. 상대가 강팀이고, 잡기가 쉽지 않은 팀이었던 것 같다”며 패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래도 수비 쪽에서 잘 해줬다. (이)재도도 잘하고 모두 잘했다. 전반까진 아주 잘했다. 그러나 후반부터 예전 같은 플레이가 나왔다. 전반 같은 플레이를 계속 해줘야 한다. 이제 브레이크까지 1경기 남았다. 잘 버티면서 해봐야 한다. 상대가 강팀이다 보니, 한순간의 실수로 무너졌다. 선수들은 잘했다”며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시즌 초반에 4연승을 하면서 6강 싸움을 해볼 만하다고 느꼈다. 1위도 찍고 했다. 하지만, 순위를 지킬 수 있는 멤버 구성이 아니다. 게다가 (이)정현이도 몸이 좋지 않다. 1라운드 목표가 5승이었는데, 이걸 달성한 것에 만족한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승패와 상관없이 잘 쉬고, 잘 준비해서 나와야 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좋은 활약을 선보인 임동섭(196cm, F)에 대해 묻자 “쉬다가 나오는 선수가 오늘처럼 해주면 너무 좋다. 열심히 잘 해줬다. 하지만, (임)동섭이로는 부족하다. 슛이 좀 들어갔지만, 자유투 3개 놓치는 걸 보니 체력적으로 부족하기도 하다. 다들 조금씩 좋아지곤 있다. (이)정현이가 오고, 팀이 정비가 되면 휴식기 이후에 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활약상을 칭찬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희철 SK 감독 – 김승기 소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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