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윤덕주배] 대전은어송초 기둥 이호진, 여준석과 KT를 좋아하는 이유는?

통영/서호민 2024. 11. 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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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 선수를 좋아한다. 피지컬이 단단하고 3점슛도 잘 쏜다. 또 달리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대전은어송초는 10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윤덕주배 제36회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 남자 초등부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단구초를 53-23으로 꺾고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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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통영/서호민 기자] “여준석 선수를 좋아한다. 피지컬이 단단하고 3점슛도 잘 쏜다. 또 달리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대전은어송초는 10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윤덕주배 제36회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 남자 초등부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단구초를 53-23으로 꺾고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은어송초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팀 내 최장신 6학년 이호진(180cm, C)이다. 또래보다 두 뼘은 더 큰 이호진은 예선 두 경기에서 평균 19.0점 18.0리바운드 4.5블록으로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결선 진출을 이끌었다. 이호진은 단구초와 경기에서도 24분을 뛰며 18점 21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이호진은 “올해 소년체전, 구기자배, 윤덕주배까지 전국대회에 3번 출전했는데 앞선 두 대회에서는 모두 일찍 탈락했다” “오랜만에 조 1위를 차지해 기쁘다. 오늘 경기에서는 분위기 탔을 때 흐름을 잘 가져왔다”고 조 1위로 결선에 진출 소감을 전했다.

농구를 시작한 계기를 궁금해하자 이호진은 “3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시작했다. 지금 대전중 농구부에 재학 중인 조건희 형이 키가 크다고 하면서 농구 해보라고 권유했다”며 “멀리서 슛 넣는 게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180cm)와 어머니(170cm) 두분 다 키가 크시다. 원래 4학년 때까지만 해도 160cm가 안 됐는데 5학년 때 15cm 이상 키가 컸다”고 했다.

이성철 은어송초 코치는 “큰 신장에 드리블, 슈팅, 기동력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 아직 2차성징이 오지 않아 향후 신장이 더 클 가능성이 있다. 농구적인 부분에서는 슈팅에 소질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키가 더 크면 장신 포워드로 성장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간혹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가 있고 파워가 부족하다. 지금도 한번씩 깜빡깜빡한다. 집중력이 무너지지 않게끔 도와주려하고 본인도 이를 인지하고 개선해나가려고 한다”고 이호진을 설명했다.

2경기 연속 10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이호진은 리바운드 비결이 무엇이냐고 묻자 “공격할 때는 하이포스트에서 가드들과 2대2를 하고 수비 시에는 박스아웃하며 리바운드 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상대 선수가 슛을 던졌을 때 림 맞고 떨어질 것 같은 위치에 미리 가 있는다. 또, 아무래도 또래 선수들보다 키가 크다 보니 리바운드 하는 데 수월한 면이 있다”고 했다.

이호진이 가장 좋아하는 팀은 수원 KT다. 농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KT 경기는 빼놓지 않고 봤다고 한다. 스타 플레이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호진은 “작년에 챔피언결정전에 갔을 때 KT 농구를 재밌게 봤다. 허훈, 패리스 배스가 이끄는 공격력이 너무 멋져보였고 한번 흐름을 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공격력이 터진다. 문성곤 선수의 수비력도 너무 멋있다”고 KT를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닮고 싶은 선수로 여준석(곤자가대)을 지목한 그는 “여준석 선수를 좋아한다. 피지컬이 단단하고 3점슛도 잘 쏜다. 또 달리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며 여준석을 닮고 싶은 선수로 꼽으며 “여준석 선수처럼 되려면 약점인 체력과 집중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연계학교인 대전중에 진학 예정인 이호진은 초등학교 마지막 대회를 어떻게 마무리하고 싶어할까. 마지막으로 그는 “모처럼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중학교 진학 하기 전 마지막 대회인데 결선에서도 승승장구 해 최소 결승까지는 가보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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