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창간기획] 지역 경제 버팀목 '튼튼한 향토기업'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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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기업 환경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 수가 타지역 대비 적고 매출액 규모마저 감소하면서 지역 경쟁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충청권에 본사를 둔 기업 중 매출액 기준 전국 상위 1000위 안에 든 기업 수는 지난 2019년 69개사를 기록하고 2020-2021년 76개사로 증가했다가 2022-2023년 67개사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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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본사·매출·종사자 전국 하위권
산업용지 부족·입주업종 제한 한계
인력 수급 등 생태계 개선·조성 관건
충청권 기업 환경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 수가 타지역 대비 적고 매출액 규모마저 감소하면서 지역 경쟁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산업용지 부족, 입주업종 제한 등 기업 활동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원활한 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충청권 각 지자체의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전과 충남·북 지역의 기업 본사와 본점 사업체 수 비중은 전국 하위권이다. 17개 시·도 중 대전은 20.3%로 가장 낮았고, 충남·북은 각각 22.8%, 21.8%로 11위와 13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25.9%다.
지역 내 위치한 기업 규모면에서도 차이를 나타냈다. 종사자 수가 300명 이상인 전국 중견·대기업 총 4479개사 가운데 충남이 185개사로 전국 7위, 대전 159개사 8위, 충북은 154개사로 9위에 나란히 줄을 섰다. 경기는 818개사, 인천 187개사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매출액 규모에서 타지역과 확연하게 다른 양상을 보였다. 대전은 2021년 기준 중소·대기업 등 전체 사업체의 매출액이 88조 9139억 원으로 6대 광역시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광역시 가운데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부산(261조 8787억 원)이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전국 1000대 기업 중 대전과 세종, 충남·북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은 총 67개사(6.7%)로 집계됐다. 대전 11개사, 세종 3개사, 충남 36개사, 충북 17개사다. 전라권 31개사(3.1%)보다는 많았으나, 영남권 155개사(15.5%)와 비교하면 현저히 적었다. 충청권에 본사를 둔 기업 중 매출액 기준 전국 상위 1000위 안에 든 기업 수는 지난 2019년 69개사를 기록하고 2020-2021년 76개사로 증가했다가 2022-2023년 67개사로 감소했다.
지역 경제계는 이러한 현상이 산업용지 부족, 입주제한 업종 규제 등 여전히 충청권이 직면하고 있는 열악한 기업 환경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로 인해 경영에 타격을 입은 지방기업이 타 지역으로 이전하고 그 결과 지역 경제지표가 나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10년간 골프존, 로지스퀘어, 청우공영 등 충청 지역을 떠나 서울, 인천 등에 새로 둥지를 튼 지방기업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충청권 각 지자체는 방산, 바이오 등 특정 콘셉트를 갖고 산업 개발·구축에 나서고 있다. 확실히 이전보다는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여전히 기업들의 희망사항은 귀 기울여 듣지 않고 있다. 단순히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들을 육성하고 유치하기보다는 기업 생태계 자체 개선·조성이 선제돼야 한다. 노동 인력의 원활한 수급, 산업용지 구축 등 물리적 요인을 맞춰가는 동시에 지자체 스스로 친기업 정서를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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