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화장 정지선 VS 수염 김도윤, 때아닌 위생 논란···무슨 일? (사당귀)[종합]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스타 셰프 정지선과 김도윤이 위생 철학을 놓고 대립했다.
10일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는 셰프 정지선과 김도윤이 출연했다.
이날 정지선은 “자꾸 나한테 도움을 요청하는 셰프님이 계시다”며 어딘가로 이동했다. 그가 향한 곳은 함께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3년 연속 미슐린 1스타에 선정된 김도윤 셰프의 가게. 정지선은 김도윤의 신메뉴 개발을 돕기 위해 그의 가게를 찾았다고 전했다.
한 차례 시식을 한 후 정지선의 매니저는 김도윤에게 “장발이랑 수염이 너무 멋있으신데 언제부터 기르셨냐”고 물었다. 김도윤은 머리 기른 지 30년 넘었었다며 “오너 셰프가 되기 전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원형탈모가 왔었다. 그때 500원짜리 두 배 만하게 구멍이 났었다. 그 후로 30년 넘게 긴 머리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수염을 기르는 이유에 대해선 “어릴 땐 일식을 배웠는데, 바 자리에 앉은 손님들이 (어려 보이니까) 나한테 말을 놓더라. 수염을 자르면 되게 어려 보이긴 한다.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17년째 수염을 기르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지선은 자신의 가게에선 수염 염색 타투가 금기사항이라고 밝혔다. 김도윤이 “(세 가지 모두) 요리하는 데는 지장 없다”고 반박하자, 정지선은 “수염을 위생적으로 안 좋아 보인다. (나는) 어릴 때 위생 교육을 그렇게 받아서 그런 거 같다. 그래서 저희 직원들은 그런 거 안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도윤은 “나보다 나이 어린데 한참 꼰대갔다”고 반격했다.
이를 듣던 전현무는 “저건 진짜 선입견이다. 수염이 나는 입장에서 하는 말인데, (일상 중에) 수염이 떨어지진 않는다. 요리하는데 수염이 전혀 관계없다”고 일갈했다. 김숙 역시 염색도 요리와 관계없지 않냐고 묻자 정지선은 “염색은 깔끔하지가 않아서”라고 답했다.
이에 전현무는 “정지선의 눈화장이 더 위험하다. 마스카라 떨어질까 봐”라고 말했고, 정지선 역시 “절대 안 떨어진다”며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갔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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