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 대폭발' 도로공사, 드디어 개막 5연패 끊고 첫승[장충 리뷰]

나유리 2024. 11. 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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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기다리던 시즌 첫승이다.

그러나 마침내 도로공사가 시즌 첫승을 신고하면서 연패를 끊었다.

도로공사는 니콜로바, 강소휘에게 공격이 연결되지 못하고 중간에 흐름이 끊기는 상황들이 반복됐다.

먼저 20점에 올라선 도로공사는 강소휘가 해결사로 나서면서 마지막 4세트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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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사진=KOVO

[장충=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그렇게 기다리던 시즌 첫승이다. 한국도로공사가 개막 5연패를 끊었다.

도로공사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GS칼텍스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7, 25-21, 25-16, 25-22)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최하위권에 처져있는 두팀의 맞대결이었다. GS칼텍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딱 1승(4패)을 거둔데 그쳤고, 도로공사는 개막 5연패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마침내 도로공사가 시즌 첫승을 신고하면서 연패를 끊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도로공사는 1승5패 승점 4점을 기록하게 됐다. GS칼텍스는 1승5패 승점 4점을 유지했다.

아시아쿼터 유니에스카 바티스타(등록명 유니)의 부진으로 비어있는 한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는 도로공사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전 인터뷰에서 "새 아시아쿼터 영입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지금 데리고 올만한 선수가 없다. 대부분 소속팀에서 뛰고 있고, 12월초는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GS칼텍스도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날벼락이 떨어졌다. '에이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부상으로 빠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실바의 오른쪽 종아리 상태가 좋지 않아지면서 결장했고, 문지윤이 대신 스타팅 멤버로 출전했다. 지금으로서는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1승, 1승이 절실한 상황에서 악재가 터진 GS칼텍스다.

환호하는 김세인과 배유나. 사진=KOVO

도로공사는 1세트에서 꼬였다. 초반 필요한 점수들이 나면서 5-2로 리드를 잡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서브가 흔들리고 와일러 봉쇄에 실패하면서 실점이 계속 나왔다. 5점 차 리드에서 끝내 따라잡힌 도로공사는 블로킹에서 밀리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23-23에서 GS칼텍스가 권민지의 퀵오픈으로 먼저 세트스코어에 도달했지만,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시간차 공격으로 듀스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새얀의 공격 실패에 이어 권민지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허망하게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도로공사는 니콜로바, 강소휘에게 공격이 연결되지 못하고 중간에 흐름이 끊기는 상황들이 반복됐다. 기록되지 않은 범실이 많았다. 득점은 어렵게 하고, 실점은 쉽게 내주면서 오히려 실바가 빠진 GS칼텍스에 끌려갔다.

하지만 2세트 중반부터 접전 끝에 다시 승기를 잡았다. 강소휘가 살아나고, 니콜로바가 필요한 공격 찬스들을 점수로 연결시켜주면서 2세트를 따냈다. GS칼텍스는 고군분투하던 와일러가 다소 힘이 빠지면서 2세트 후반부터 공격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강소휘. 사진=KOVO

도로공사는 3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 중반 김다은이 페인트 공격 성공에 블로킹까지 잇따라 해내면서 분위기를 다시 바꿔놨다. 점수 차를 벌려갔고, GS칼텍스는 와일러의 타점이 낮아지면서 3세트 마지막 추격 찬스를 놓쳤다. 도로공사는 9점 차로 3세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4세트. GS칼텍스가 다시 반격에 나섰다. 니콜로바의 공격이 막혀있는 상황에서 GS칼텍스는 권민지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동점 접전으로 끌어갔다.

문지윤의 결정적 블로킹으로 GS칼텍스의 9-8 역전. 이어 와일러의 오픈 득점까지 이어지며 4세트는 초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권민지는 이날 와일러에 이어 팀내 득점 2위를 올리며 활약했고, 강소휘도 20득점 이상을 책임지며 각축전을 벌였다.

GS칼텍스가 계속되는 블로킹 집중력을 보여주면서 리드를 이어갔지만, 범실에 발목 잡히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먼저 20점에 올라선 도로공사는 강소휘가 해결사로 나서면서 마지막 4세트 승리를 확정지었다. 강소휘는 이날 27득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장충=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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