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작가, '무빙2' 대본 쓴다..조인성x한효주→이정하 다시 재회할까?(종합) [단독]
[OSEN=하수정, 김채연 기자] 지난해 국내외 흥행에 성공하며 디즈니플러스에 웃음을 가져다준 드라마 ‘무빙’이 시즌2로 돌아온다.
10일 OSEN 취재에 따르면, 강풀 작가는 이미 '무빙' 시즌2 대본 작업에 돌입했고, 시즌1의 몇 몇 주연 배우들 측도 해당 사실을 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촬영 시기는 내후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많은 톱스타의 출연을 조율해야 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인 탓에 프리 프로덕션 과정을 거쳐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강풀 작가가 '무빙' 시즌2에서 어떤 이야기를 다룰지도 큰 관심을 모은다. 웹툰을 배경으로 하는 '무빙' 시리즈가 기존 '브릿지'와 '타이밍'을 따라갈지, 시즌1의 캐릭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재등장시킬 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시즌2 대본 작업 소식이 들려오면서 지난해 종영한 시즌1 결말도 재조명되고 있다. 시즌1 최종회에서는 국정원 블랙요원 출신의 초능력자들과 북한 기력자들의 최후의 대결이 드러났다.
정원고 3인방 김봉석(이정하 분), 장희수(고윤정 분), 이강훈(김도훈 분)은 학교를 졸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봉석은 노란 우비를 입은채 사람들을 구하러다니는 ‘옐로우맨’으로 활약하는 모습, 이강훈은 국정원에 들어간 모습이 그려진 바 있어 이들의 행보가 시즌2에 그려질지 기대를 모은다.
또 김두식(조인성 분)이 가족의 품에 돌아온 가운데, 민용준(문성근 분)의 뒤를 이은 빌런 마상구(박병은 분)과 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한 신혜원(심달기 분)의 정체도 밝혀지면서 시즌2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던 상황. 강풀 작가가 시즌2 대본을 집필하면서 시즌1 스토리를 어떻게 이어갈지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강풀 작가는 지난해 라디오 ‘허지웅쇼’에 출연해 시즌2 집필과 관련해 고민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나도 시즌2를 하긴 할건데 좀 복잡하다"며 "웹툰에서 예고된 '브릿지'와 '히든'이 후속작으로 있지만, 이렇게 가려면 '타이밍'이라는 작품도 나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이야기가 너무 방대해진다. 지금까지 드라마 '무빙'을 잘 본 시청자들은 '무빙'의 이야기가 이어지길 바라는 것이지, 갑자기 다른 이야기가 나오면 '이게 뭔가?' 싶으실 것”이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또 마지막회에 살짝 등장한 시간능력자(타임스토퍼) 김영탁 캐릭터에 유승호를 미리 점쳐놓은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강풀 작가는 “나도 놀랐다. 그런데 점쳐둔 건 아니었다"며 "설마 같은 생년월일이 있을지 몰랐다. 의도한 부분은 아니었다. 나중에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알고 한 건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강풀 작가의 고민 끝에 만들어지는 시즌2가 어떻게 완성될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무빙’ 이후 이를 뛰어넘는 흥행작이 탄생하지 않고 있는 디즈니 플러스에 ‘무빙’이 또 다시 대박을 선물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집중되다.
한편, 지난해 8월 공개된 ‘무빙’은 무려 5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기획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가 직접 대본을 맡았고, 넷플릭스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과 의기투합했다. 조인성, 한효주, 류승룡, 차태현, 김성균, 류승범, 양동근 등 베테랑 배우들과 고윤정, 이정하, 김도훈 등 신예 캐스팅의 조화가 어우러지며 국내외를 막론하고 흥행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무빙’은 제5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에서 남자 주연 배우상(류승룡), 작가상(강풀), 남자 신인상(이정하), 여자신인상(고윤정)을 비롯해 6관왕을 기록했으며, 제59회 대종상영화제에서도 시리즈 여우상(한효주), 시리즈 작품상을 수상했다.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TV 부문 대상, 극본상, 남자 신인연기상(이정하),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대상, 신인여우상(고윤정), 신인남우상(이정하), 서울드라마어워즈 2024에서 K-드라마부문 작품상, 국제경쟁부문 연출상(박인제)를 수상하며 흥행뿐만 아니라 작품성과 배우들의 연기력에도 인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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