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저도 안 되는 충청권 지역금융 설립…새로운 돌파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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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지역금융 설립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충청권 지방은행은 투자자 모집에 실패해 첫발조차 떼지 못하고 있고, 대전시의 기업금융 중심 은행은 본격 절차를 밟기까지 갈 길이 멀어서다.
지방은행을 보유하고 있는 대구·부산 등의 지역은 국책은행(IBK기업은행·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까지 유치에 본격화하면서, 향후 충청권 금융 소외가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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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기업금융 중심은행은 법개정 등 장기전 전망
자본 유출 등 금융소외 극복 위한 관·정 총력전 절실
충청권 지역금융 설립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충청권 지방은행은 투자자 모집에 실패해 첫발조차 떼지 못하고 있고, 대전시의 기업금융 중심 은행은 본격 절차를 밟기까지 갈 길이 멀어서다.
타 지역은 지방은행을 넘어 국책은행 유치에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지방은행 부재에 따른 금융소외 극복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지역 정치권의 총력전이 절실하다.
10일 대전시와 충남도 등에 따르면 충청권 지방은행은 지역 재정 역외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충청 4개 시·도가 공동 현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에서 주도하는 충청권 지방은행은 지난 2022년 범충청권 추진단 발족 등으로 시동이 걸렸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대선공약에도 담기며 사업이 무탈하게 추진될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충청권 지방은행은 투자자 확보라는 과정에 가로막히며 추진 동력을 잃었다.
지방은행 설립 전 3000억-5000억 원에 달하는 자본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선뜻 나서는 투자자가 없어 사업 진행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충남도는 투자자를 찾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선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충남도 관계자는 "투자자를 계속해서 찾고는 있지만, 설립에 나서는 은행 등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라며 "금융권의 불안한 경영 상태 등으로 투자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전시가 별도로 추진하는 '기업금융 중심은행'도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기업금융 중심은행은 대전에 본사를 둔 벤처기업 여·수신 특화 전문은행이다. 충청권 지방은행과 성격은 다르나, 지역재원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표는 같다.
대전시는 기업금융 중심은행의 전초기지인 ㈜대전투자금융을 지난 7월 설립했고,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금융업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그러나 대전투자금융 다음 단계인 기업금융 중심은행의 과제는 적지 않다. 투자자 모집과 관련 법 개정 등을 고려하면,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숙원인 지방은행 설립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지역 정치권이 힘을 합쳐 지역금융 설립의 불씨를 지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은행을 보유하고 있는 대구·부산 등의 지역은 국책은행(IBK기업은행·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까지 유치에 본격화하면서, 향후 충청권 금융 소외가 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기반 은행이 부재한 충청권은 자본 역외 유출뿐만 아니라 수도권과의 금융 양극화 심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유동성 공급 악화 등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투자금융은 금융감독원과 사전 협의를 진행해 연내 정식 인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금융 중심은행 설립은 장기간 소요되지만, 앞으로 설립이 본격화되면 대전투자금융을 흡수한 뒤 지역 거대 전문은행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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