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안무가] 악보까지 외운 완벽주의자…미하일 포킨

이해원 2024. 11. 10. 18: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88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미하일 포킨(사진)은 20세기 클래식 레퍼토리에 큰 영향을 미친 무용수이자 안무가다.

1910년 작곡가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와 '세헤라자데'를 발레로 만들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포킨은 1918년 스웨덴으로 이주한 뒤 다시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1921년 발레학교를, 1924년에는 아메리칸 발레 컴퍼니를 설립했다.

포킨은 유럽과 미국에서 80개 이상의 발레를 무대에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Fokine Estate Archive

1880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미하일 포킨(사진)은 20세기 클래식 레퍼토리에 큰 영향을 미친 무용수이자 안무가다.

아홉 살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발레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마리우스 프티파의 지도 아래 ‘탈리스만’으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림에도 열정적이었고 만돌린, 돔라 등 악기도 연주할 정도로 예술 분야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였다.

그는 20세기 초를 뒤흔든 유럽 발레단 발레뤼스의 첫 상주 안무가로 1909년 임명돼 활동했다. 1910년 작곡가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와 ‘세헤라자데’를 발레로 만들었다. 역사적으로는 부정확한 요소가 많았지만 세헤라자데는 화려한 색상, 이국적인 분위기 등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포킨은 1918년 스웨덴으로 이주한 뒤 다시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1921년 발레학교를, 1924년에는 아메리칸 발레 컴퍼니를 설립했다. 포킨은 유럽과 미국에서 80개 이상의 발레를 무대에 올렸다. ‘빈사의 백조’를 비롯해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국제적으로 사랑받는다.

포킨은 명확하고 완전한 아이디어를 갖추고 첫 리허설에 참석하는 완벽주의자였다. 안무 발상, 악보를 외우는 능력이 뛰어났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